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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알코올)은 우리 몸에 어떤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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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11. 07. 24. 16:51

[김영진의 웰빙의 원조] 수분 섭취 병행...티아민과 같은 비타민 흡수장애 초래
[아시아투데이=김영진 기자] 
오늘은 술(알코올)에 대해 알아볼게요. 술이라는 건 우리와 참 친숙하면서도 때려야 땔 수 없는 관계죠. 하지만 우리는 술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저도 직업적으로 술을 먹을 일이 많은데, 술을 먹을 때 이 술이 어떤 맛인가, 또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생각보다는 교류와 친분, 즉 사교의 한 수단으로 먹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술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술이 우리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좀 구체적으로 알아볼게요. 

먼저 우리가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20% 정도는 위장에서 흡수된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장에서 흡수되죠. 

흡수 과정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데 특히 소화관이 비어 있을 때는 그 흡수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복에 술을 마시거나 안주 없이 그냥 술만 마시는 경우, 더욱 빨리 취하게 됩니다.

일단 몸 안에 들어온 알코올은 혈액을 타고 우리 몸 곳곳으로 퍼지게 되며, 체내의 수분에 의해 희석 됩니다. 

적은 양의 (3~10%) 알코올은 호흡, 소변 등을 통해서 체외로 배출되고 나머지 대부분의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가 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로 체내 수분 보유량이 낮아지지 않도록 해주고, 적은양의 알코올 이지만 잦은 방뇨를 통해 지속적으로 배출시켜 주면 술에 덜 취하게 됩니다.

그럼 왜 사람에 따라서 술에 취하는 정도가 다를까요?

먼저 체격이 작은 사람보다 체격이 큰 사람의 알코올 분해 능력이 더욱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술을 더 잘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체격이 클수록 체내 수분의 비율이 더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수분 보유량이 많을수록 몸에서 희석 시킬 수 있는 알코올의 양도 그만큼 많아집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체지방률이 더 높습니다. 그 만큼 체내 수분의 비율이 더 낮다는 것을 뜻 합니다. 

즉, 여성은 음주 후에 알코올의 분포 용적이 남성에 비해 적기 때문에 술에 더 빨리 취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운동 열심히 해서 근육량이 많은 분들(=수분 보유량이 많은)이 술에 덜 취할까요? 그렇습니다. 근육량이 많을수록 체내의 수분 비율은 증가합니다. 알코올 분해효소 분비량이 비슷한 두 사람이 있다면, 근육량이 더 많은 사람이 술에 덜 취합니다.

또 알코올은 내장의 벽에 직접적인 독성 효과를 미칩니다. 특히 티아민(비타민 B1)과 같은 비타민의 흡수 장애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비타민 B1이 부족하게 될 경우 우리 몸에 어떤 결핍이 생길까요?

대표적으로 변비, 체중감소, 무력증, 당뇨병 등의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알코올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조직의 수축 현상을 초래해 인두암과 식도암의 발병률 또한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알코올을 분해하는 기관인 간에 상당한 무리를 줍니다.

알코올은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가 하면, 5년 이상의 잦은 알코올 섭취는 간세포의 퇴화를 불러와 간세포의 손상을 일으킵니다. 

손상된 간세포는 무기능의 상처 조직으로 대체돼 간경화의 위험을 증가 시킵니다. 

그리고 음주하기 전에는 아스피린 복용은 삼가야 합니다. 아스피린과 음주를 함께 섭취 할 경우 소화기관의 출혈을 야기 시키는가 하면, 알코올의 흡수를 더욱 빠르게 만들어 복용 전에 비해 혈중 알코올 농도를 40%이상 빠르게 증가 시킨다고 합니다. 


누구나 다 아시겠지만, 임신한 여성분은 절대 술을 마시면 안 됩니다.  평소 술을 아무리 즐긴다 하더라도 임신 중에는 절대적으로 알코올을 삼가야 합니다. '태아 알코올 증후군(FAS)' 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어머니가 임신 중에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태아에게 까지 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 합니다. 

단 한 번의 폭음이나, 적당량의 알코올도 태아의 DNA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FAS가 서구 사회에서는 이미 정신적 장애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고, 아이는 성장 및 정신적 능력의 발달 과정 지연을 겪게 된다고 합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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