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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역사 ‘구글의 대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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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승인 : 2011. 08. 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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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M&A 102건...초대형 IT기업 탄생 예고

[아시아투데이=김영민·김수경 기자] 지난 1998년 9월 설립된 구글은 그동안 100건이 넘는 인수합병(M&A)를 성사시키며 초대형 IT기업으로 재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당시 벤처기업에 불과하던 구글은 IT분야의 다양한 기업들을 M&A를 통해 흡수하며 몸집을 불려왔다.

구글은 그동안 안드로이드, 유투브, 애드몹 등에 이어 최근 모토로라모빌리티까지 총 102건의 M&A를 통해 회사 설립 12년 만인 지난해 매출 30조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매년 7개 정도의 기업을 인수해온 구글은 이번 모토로라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종합 IT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구글은 '플랫폼+디바이스'를 통해 모바일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는 애플과 대등한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진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모토로라 인수가 자칫 급성장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당분간 개방성은 유지하고 향후 모토로라 중심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구글이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수익을 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제조업 진출을 통해 스마트폰을 차세대 먹을거리로 정하고 애플과의 전면전에 나선다는 전략적 의미도 있다.

구글이 M&A를 본격 시작한 것은 회사 설립 3년 만인 지난 2001년이다.

당시 구글은 유즈넷 사이트인 데자닷컴을 처음으로 인수했다. 이후 구글의 M&A 전략은 2005년부터 본격화돼 웹 검색 엔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블로깅, 온라인 광고, 모바일 광고, 모바일 소프트웨어, 동영상 공유 사이트 등 폭넓은 범위의 기업들을 인수하기 시작했다.

2003년 구글은 광고 기술 기업인 어플라이드 시맨틱스를 1억200만달러에 인수하며 새로운 광고시장 개발에 나선다. 어플라이드 시맨틱스는 구글이 제공하는 텍스트 기반의 광고인 ‘애드센스’의 기반이 돼 현재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데 큰 역할을 하며 성공적인 인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4년에는 위성사진 업체인 키홀을 인수해 현재 구글 맵스의 기반을 만들었으며, 2005년에는 안드로이드를 인수해 현재 모바일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구글은 안드로이드가 수익이 가장 높은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6년에는 16억5000억달러를 들여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인수했다. 당시에는 유튜브가 소송 위험이 너무 높아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올해에는 매출 11억달러에 순익 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구글의 든든한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2007년에는 모바일 광고대행사 더블클릭을 30억달러를 들여 인수했다. 모토로라 인수 비용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지만 당시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 구글은 더블클릭을 등에 업고 지난해 말 미국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9.6% 상승한 12.6%(약 13억 달러)를 차지했다. 

이어 2009년에는 모바일 광고 업체인 애드몹을 7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구글 애드몹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가장 높다. 구글 애드몹은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4배 이상 성장했으며 한 달 평균 600억 건 이상의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2010년에는 항공권 예약 및 판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ITA소프트웨어를 현금 7억 달러에 인수했다. 구글은 ITA소프트웨어를 인수로 여행 산업의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이 밖에도 온디멘드 커뮤니케이션의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을 다루는 업체 포스티니를 6억2500만달러,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플랫폼 업체인 애드멜드를 4억달러에 각각 인수했다.

한편 구글은 그동안 기업 인수를 통한 사업 성공률이 70%에 달한다고 자체 판단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격적인 인수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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