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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KT’ 4G LTE 8일 개시 “파격 요금제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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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승인 : 2011. 12. 05. 16:04

*전국망 조기 구축, 파격 요금제, 단말 확보 등 경쟁사 격차 줄이기 나설 듯
KT의 4G LTE 로고

[아시아투데이=김영민 기자] KT가 오는 8일 2세대(2G) 서비스 종료와 동시에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상용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지난 7월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KT의 LTE 상용화는 5개월 정도 늦었다.

LTE 스마트폰이 지난 9월 말부터 본격 출시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KT의 LTE 상용화는 경쟁사 대비 2개월 정도 늦은 셈이다. 하지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미 LTE 가입자를 각각 20만명 이상 확보했다는 점에서 격차가 상당히 벌어진 상태다.

현재 국내 LTE 가입자 수는 올 연말 전망치였던 50만명을 이미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이달 말까지 7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KT가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공격적인 LTE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여 LTE 가입자 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 가입자 확보를 위해 LTE 전국망 구축 계획을 각각 내년 4월과 3월로 앞당기며 배수진을 친 상태여서 KT가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 주목된다.

KT는 LTE 격차를 빠른 시일내에 좁히기 위해 전국망 조기 구축은 물론 요금제 혜택, 단말기 확보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KT는 3세대(3G)에 이어 LTE망에도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를 도입해 네트워크 구축이 용이하다고 강조해 온 만큼 전국망 구축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LTE CCC는 범용 서버와 통신모뎀만으로 기지국을 대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해 네트워크 부하에 따라 디지털신호처리(DU) 자원을 유연하게 할당 및 증설할 수 있는 기술이다.
 
KT는 당초 2013년 LTE 전국망 구축을 계획했으나 시장상황이 급변하면서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T 관계자는 "현재 LTE 네트워크 구축 계획에 큰 변화는 없으나 경쟁상황 등을 고려하면 바뀔 여지는 있다"며 "CCC 도입으로 LTE망 구축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KT는 뒤늦게 LTE 시장에 합류한 만큼 가입자 확보를 위해 파격적인 LTE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TE 요금제에서 음성, 데이터, 문자 등 무료 제공량을 경쟁사보다 더 많이 주거나 요금제를 세분화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가입자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LTE 요금제를 비교하면 같은 월정액에서 LG유플러스가 데이터를 최대 1기가(GB) 더 제공한다. 따라서 KT는 적어도 LG유플러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정하거나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KT 관계자는 "LTE 요금제는 최종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말 할 수 없지만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파격적인 요금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T는 LTE 단말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LTE 상용서비스 초기에는 삼성전자, 팬택 등 LTE 스마트폰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 초에는 LTE 태블릿PC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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