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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무원 시험에 새바람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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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홍 기자

승인 : 2011. 12. 27. 09:11

역량면접제도 도입, 블라인드 면접 강화하며 면접시험 강화
[아시아투데이=김주홍 기자] 2011년 경기도가 새롭게 추진한 면접제도가 공무원 시험에 새바람을 넣고 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수십 년간 유지해오던 면접방식을 버리고, 올해부터 다양한 면접제도를 도입, 공정하고 합리적인 시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도는 올해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역량면접제도’를 도입했다.

역량면접제도란 면접 전 ‘응시자 사전조사서’를 작성하게 한 후 질문을 통해 면접자의 미래 행동을 예측하는 면접방식을 말한다. 심층면접이 가능해지면서 평가자들은 피 평정자의 공직자로서의 자세, 기본 소양을 더욱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됐다.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강화된 블라인드 면접도 화제다. 블라인드 면접은 면접자의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지원자의 출신 대학이나 전공 등 일체의 이력사항은 물론, 필기 성적조차도 공개하지 않고 진행하는 면접방식을 말한다.

경기도의 블라인드 면접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대단히 엄격하면서도 강도가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밖에도 도는 과거 2명이었던 면접관을 3명으로 늘려 공정성을 강화하는가 하면, 7급 공무원 선발의 경우에는 10인 안팎을 1개 조로 편성해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는 토론주제를 놓고 100분 동안 찬반토론을 진행케 하는 집단토론면접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계약직공무원 채용에 있어서도 경기도만의 독특한 AP면접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AP면접(Analysis & Presentation : 분석 및 발표면접)이란 직무예정분야와 관련된 문제를 선정하여 피평정자로 하여금 문제해결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한 후 면접관들에게 발표하는 방식이다.

면접자들은 발표 자료와 함께 피 평정자의 상황판단능력, 문제해결능력, 자료작성능력, 발표력 등 종합적인 업무수행능력을 판단할 수 있다.

AP면접제도는 계약직공무원 채용은 물론, 개방형 직위공모, 도 전입시험 등에서도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경기도가 올 해 실시한 시험은 총 45회로 총 1250여명의 인재를 선발했다.

경기도 고시담당 김양희 사무관은 최근 국가시험제도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새로운 면접제도 도입 등의 공을 인정받아 2011 국가인사(시험)업무 유공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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