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12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웨인 루니의 결승골로 우크라이나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2승1무(승점 7점)가 되면서 D조 1위를 차지했다. 이날 패한 프랑스도 조 2위(1승1무1패·승점 4점)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잉글랜드는 8강에서 C조 2위 이탈리아와 만나게 됐다. 프랑스는 ‘무적함대’ 스페인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아울러 이번 대회 8강 대진표도 모두 완성됐다. 오는 22일 체코-포르투갈전을 시작으로 독일-그리스(23일), 스페인-프랑스(24일), 잉글랜드-이탈이아(25일)의 경기가 차례로 펼쳐진다. 공동 개최국인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모두 조별예선에서 쓴잔을 들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올레르 브로힌 우크라이나 감독은 공격 라인업을 대폭 물갈이 했다. 무릎 부상을 당한 ‘골잡이’ 안드리 세브첸코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마코 드비치, 아르템 밀레프스키, 데니스 가르마시 삼각편대를 출격시켰다. 잉글랜드는 징계가 풀린 루니와 대니 웰벡을 최전방에 포진시켰다.
우크라이나가 경기 초반 기세를 올렸다. 전반 20분까지 6개의 슈팅을 쏟아내며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반면 잉글랜드는 적극적인 상대 압박에 막혀 쉽게 실마리 풀지 못했다. 전반 28분에서야 루니의 첫 번째 헤딩슛이 나왔다. 그러나 주도권을 잡은 우크라이나가 좀처럼 마침표를 찍지 못하면서 잉글랜드가 슈팅 회수를 늘려갔다.
결국 잉글랜드가 후반 3분 선제골을 뽑았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그라운드를 밟은 루니가 킬러 본능을 과시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스티븐 제라드의 크로스를 우크라이나 골키퍼 안드리 피아토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이 루니가 머리로 해결했다.
우크라이나는 후반 16분 아쉬움을 삼켰다. 드비치가 1대1 상황에서 날린 슛이 골키퍼 맞고 골문으로 향했으나 수비수 존 테리가 몸을 날려 걷어 냈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필사적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25분에는 세브첸코 카드까지 뽑았다. 그러나 끝내 승부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날 같은 시간 우크라니아 키예프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다른 D조 경기에서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스웨덴이 프랑스를 2-0으로 제압했다.
경기 첫 골은 후반 9분에 나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프랑스 골문을 열었다. 세바스티안 라르손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페널티 지역 정면에 도사리고 있던 이브라히모비치가 공중에서 몸을 비틀며 논스톱 슈팅을 꽂아 넣었다. 스웨덴은 후반 추가시간 라르손의 골까지 더하면서 마지막 자존심을 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