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30일 나로호 발사 장면을 생중계했고 AFP 통신과 AP, 교도통신 등 외신들도 관련 속보로 전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한국이 이번 발사 성공으로 '한숨을 돌렸다(greeted with relief)'고 전했다. BBC는 이번 발사가 2009년과 2010년 잇따른 발사 실패와 지난달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이후 이뤄졌으며 러시아의 부분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AFP도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이 '우주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며 지난달 북한의 성공 이후 국가적 자존심을 건 발사가 이뤄졌고 앞선 두 차례의 발사 실패로 긍정적인 결과가 더욱 중요한 상황이었다고 분석했다.
AFP는 "한국이 2차례 발사 실패와 북한의 성공,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요인이 겹치면서 전에 없는 압박을 받았다"며 "이번 성공으로 한국의 로켓 개발 계획이 제 궤도를 찾을 것"이라는 우주 전문가 모리스 존스의 인터뷰도 전했다.
AP통신도 이번 발사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하겠다고 위협하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중앙TV방송(CCTV)은 이날 13번 뉴스전문 채널을 통해 화면 분할방식으로 한국 TV의 생방송 화면을 그대로 내보내는 식으로 사실상 생중계했으며 발사성공이 확인된 이후 약 10분간 나로호 발사 과정과 의미 등을 집중 보도했다.
신화통신도 긴급으로 소식을 전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타르타스 통신, 인테르팍스 통신, 라시야(Russia) 방송 등 러시아 주요 언론도 나로호 발사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 특히 이타르타스 통신은 나로호의 1단 로켓은 러시아 흐루니체프 우주센터가 제공했음을 상기시켰다.
일본 교도통신도 한국이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 발사 실패 이후 세 번째 시도 만에 특별한 문제 없이 나로호를 발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