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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들 팍팍한 삶..“생활비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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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관 기자

승인 : 2013. 03. 19. 11:08

*[희망100세]나이 많을수록 현실과 생각 격차 커
은퇴자들 절반이상이 생계를 연명해 나가는데 있어 궁여지책으로 생활비를 줄이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팍팍한 현실을 반영한 결과다.

19일 삼성생명은퇴연구소가 50~70대 은퇴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2012한국인의 은퇴준비'결과를 보면 은퇴자 51.2%는 부족한 생활자금에 대비해 '생활비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자식·친지에게 도움(10.1%), 집처분(6.2%), 집이외의 재산처분(3.9%) 등의 수동적인 대답도 줄을 이었다.

실질적으로 새로운 소득을 발생시키는 답변은 재취업(20.9%), 새로운 투자처 발굴(7.0%) 정도에 머물렀다. 

은퇴자금이 부족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61.3%가 자녀의 교육비 및 결혼자금을 꼽았다. 

이어 생활비로 여력없음(25.6%), 자녀에게 의존키 때문(4.4%),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5.1%) 등의 순이었다.

은퇴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출항목은 의료비가 4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조사비(16.5%), 주거비(14.2%), 식비(12.4%)의 순이었다. 

아울러 저소득, 고연령일 수록 은퇴 재무준비는 미흡했다. 이는 삼성생명이 설계사(FP)센터 방문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다.

월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고객은 불과 37%만 은퇴후 경제생활 수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이어 △200~229만원 38.4% 300~399만원 45.9% 400~499만원 422.2% 500만원이상 46.7%였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은퇴 후 경제생활 수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준비는 부족했다.

60대의 경우 경제생활수준의 중요성을 55.4%가 이를 인식하고 있었으나 준비는 42.5%에 불과했다. 50대도 53.3%가 중요성을 인식했으나 준비는 47.5%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40대는 중요성을 40.5%만 인식했으나 준비는 56.5%로 가장 활발한 은퇴준비를 하고 있었다.

연구소 관게자는 "은퇴 후 가장 큰 위험은 이른바 노년무전"이라며 "재무적인 준비를 보완할 수 있는 혁신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김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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