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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215번지 '서소문 아파트'. |
1972년 완공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215번지의 서소문 아파트. 길을 따라 곡선형 구조로 지어진 이 아파트는 여느 아파트와 달리 한 줄로 긴 형태를 하고 있다. 입구는 9개지만 하나의 동으로 연결돼 직선 길이가 100m를 넘는다.
1일 서소문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A씨는 "주중에는 1층에 있는 상가 탓에 사람들도 많이 오고 북적이지만 주말에는 정말 조용한 곳이다. 이곳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40년된 주상복합 아파트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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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로 이용되고 있는 '서소문 아파트' 1층. |
이 아파트는 총 126가구로 공급면적 36·42·48·51·52·56㎡ 등의 평형으로 구성됐다.
가구수는 공급별로 △36㎡(방 2개+욕실 1개) 28가구 △42㎡(방 2개+욕실 1개) 56가구 △48㎡(방 2개+욕실 1개) 14가구 △51㎡(방 2개+욕실 1개) 14가구 △52㎡(방 2개+욕실 1개) 7가구 △56㎡(방 2개+욕실 1개) 7가구 등이다.
이 아파트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보면 각각의 층간 높이가 매우 낮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세월의 흔적을 말하듯 아파트 현관이 철제가 아닌 나무로 된 곳도 있으며 칠이 벗겨져 덧칠한 흔적도 있다.
이 아파트 거주자의 경우 세입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42㎡의 매매가는 1억3500만원이며 전세가는 6500만원, 48㎡의 매매가는 1억4000만원, 전세가는 7500만원 수준으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