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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2곳중 1곳, “내년 긴축경영 나설 것”

대기업 2곳중 1곳, “내년 긴축경영 나설 것”

기사승인 2014. 12. 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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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2015년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실시
전사적원가절감 가장 필요...인력부분 경영합리화 추진 고려도
국내 대기업 절반이상이 내년 긴축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1일 발표한 228개 기업 대상 ‘2015년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들의 내년 주된 경영기조로 ‘긴축경영’(51.4%)을 선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1.8%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현상유지를 꼽은 기업은 34.3%, 확대경영하겠다고 밝힌 곳은 14.3%에 그쳤다.

특히 대기업들은 현재 경기상황을 장기형 불황으로 판단해 ‘원가절감’·‘조직개편’·‘명예퇴직’ 등을 통한 ‘인력조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내년 긴축경영을 할 것이라고 대답한 대기업은 구체적인 시행 계획으로 ‘전사적 원가절감’(46.9%)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인력부분 경영합리화’(21.9%), ‘신규투자 축소’(12.5%), ‘자산매각’(9.4%)이 뒤를 이었다.

인력부분 경영 합리화를 선택한 대기업들은 조직개편(36.4%), 명예(희망)퇴직(27.3%), 인원감축(15.2%)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경총은 “2015년 경영기조로 ‘현상유지’가 높게 나타난 것은 2012년 이후 3년 연속 긴축경영 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긴축경영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를 장기형 불황으로 평가한 기업은 66.7%로 지난해 43.5%보다 높아졌고, 내년 경제성장률은 3.3%로 기존 한국은행 3.9%, 경제협력개발기수(OECD) 3.8% 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예상했다.

내년 투자·고용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50.9%)으로 진행하겠다고 답한 곳이 가장 많았다. 투자·고용계획을 확대하겠다(23.7%)는 기업보다는 줄이겠다(25.5%)는 기업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의 85.8%는 신규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지주회사 규제’(28.6%), ‘계열사간 거래 규제’(22.9%) 개선 등 규제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기업 최고경영자가 내년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손익분기점 환율로 원·달러 환율은 평균 1073.54원, 원·엔환율은 1008.34원(100엔)이라고 답했다. 예상환율 수준은 1050~1100원(원달러), 900~950원(원엔)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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