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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0분의 쇼핑시간” H&M·발망 콜라보 쇼핑 꿀팁?

“단 10분의 쇼핑시간” H&M·발망 콜라보 쇼핑 꿀팁?

기사승인 2015. 11. 0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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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과 프랑스 고급 브랜드 발망이 협업한 한정판 제품을 사기 위해 소비자들이 출시 전부터 매장 앞에서 수 일째 밤을 새우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제조·유통일괄화브랜드(SPA) H&M은 명동 눈스퀘어점과 압구정점을 비롯해 잠실롯데점, 부산신세계센터점 등 4개 매장에서 5일 오전 8시부터 발망 협업 제품을 판매한다.

이에 따라 H&M 명동과 압구정 매장 앞에는 지난달 30일부터 수십명의 고객들이 줄을 서며 ‘노숙’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잠실 롯데점은 4일 오후부터 5~6명의 소비자들이 점차 모이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명동과 압구정 매장에서는 여성·남성 아이템을 잠실롯데와 부산신세계센터점에서는 여성 아이템만 판매한다. 여성의류 44점과 액세서리 25점, 남성의류 31점과 액세서리 9점이 출시된다. H&M은 판매수량은 비공개했다. H&M은 대기 고객이 늘어나자 고객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품별 1개씩으로 제한했다.

정혜진 H&M 실장은 “협업 제품을 사기 위해 하루 이틀전부터 줄을 서긴했어도 이번처럼 판매 전 주 부터 줄을 선 건 처음”이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중국과 대만 등지에 알려지면서 대만도 월요일부터 줄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H&M은 2004년 칼 라거펠트를 시작으로 명품브랜드와의 협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콧대 높은 패션피플들을 추위에 떨게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 협업 제품을 사기 위해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에서도 하루 이틀전부터 매장 앞에 대기 줄을 형성한다.

하지만 이번처럼 이른 행렬은 처음이다. 한국 상황을 사진으로 보내달라고 할 정도로 본사 측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H&M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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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H&M과 발망 한정판 제품 디자인 작업에는 발망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올리비에 루스텡이 참여했다.

발망 제품은 각진 어깨 디자인이나 군복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특징으로 티셔츠나 청바지 한 장이 수 백만원을 호가한다.

그러나 H&M이 이번에 내놓는 협업 제품은 대부분의 재킷과 바지·셔츠가 10만원대이고 프린트티셔츠와 클러치는 5만원 안팎이다.

H&M은 줄은 선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14가지 색상, 420개 팔찌를 부여한다. 같은 색상의 팔찌를 받은 고객 30명이 한 그룹이 돼 지정된 10분 동안 쇼핑을 진행한다. 한 그룹의 쇼핑이 끝나면 5분간 직원들이 아이템을 다시 채우고 그룹의 쇼핑이 다시 진행되는 식이다.

H&M 측은 이미 줄을 선 소비자들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구매할 아이템을 미리 정하고 오기 때문에 쇼핑 시간 10분은 짧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H&M과 알렉산더왕 협업 제품은 대다수의 품목이 4~5시간 만에 품절됐으며, 일부 제품만 주말까지 판매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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