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가 17~28일 서울 대학로 나온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젊은이들의 순수했던 꿈과 사랑이 어두운 현실로 처절하게 변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술집 어머니 밑에서 자란 ‘수녀’, 난봉꾼 아버지를 둔 ‘나발’, 보육원에 사는 ‘동태’는 오래된 동배골 동갑내기 친구들. 이들은 서울에서 온 전학생 승호와 함께 동배골을 누비며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낸다. 하지만 이들은 어느 날 일어난 화재사건으로 인해 순수와 웃음을 잃게 되는데….
김운기 연출은 “우정, 사랑, 이별 이야기를 빛과 노래로 채색한 연극”이라 했다. 음악과 조명은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한다. 맛깔 나는 사투리와 코믹하고 구슬픈 노래가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