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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소리나는 리니지 5집행검?...소문과 진실의 차이

‘억’소리나는 리니지 5집행검?...소문과 진실의 차이

기사승인 2016. 10. 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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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10억?' 지난해 리니지에 등장한 5집행검의 가격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MMORPG 리니지에서 지난해 8월 9일 쥬드 서버의 'ID아카디아'가 최초로 '+5 진명황의 집행검(이하 5집행검)' 강화에 성공한 이후 그 가격에 대한 유저들의 토론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라스타바드 레전드리 무기에 포함된 집행검은 수정결정체 지팡이, 붉은그림자의 이도류, 바람칼날의 단검 등과 함께 제작이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기존 다른 아이템들을 압도하는 성능으로 전서버를 통틀어 300자루 내외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집행검은 리니지의 기사, 용기사, 군주 등 클래스가 착용할 수 있는 무기 아이템으로, 핵심 아이템 제작 과정이 매우 어려워 게임 유저들 사이에 현금 3200만~35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집행검을 비롯한 라스타바드 레전드리 무기는 재질이 블랙미스릴로 설정되어 있어, +0부터 강화 실패시 증발하는 패널티가 존재해 강화를 꺼리는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그런 와중에 등장한 5집행검의 가격이 더욱 궁금하기 마련. 온라인 게이머들 사이에는 5집행검의 가격을 5억원에서 최고 10억원까지 평가하고 있다. 게다가 각종 포털에 도배된 포스팅으로 인해 가격이 5억원 이상으로 굳어지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리니지의 상위 0.1% 금수저에 해당하는 유저들도 5집행검을 사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격이 소문을 타고 심각하게 부풀려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 -172 방어력을 갖춘 데포로쥬 '큐' 유저가 5집행검을 4억원에 구매한다는 소식이 들려졌지만, 게시판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면서 루머로 판명됐다. 당시 큐는 5집행검을 4억원에 살바엔 차나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존 집행검과 비교했을 시 고작 추가타격 5뿐인 아이템에 그 금액을 지불할 가치도 없으며, 향후에도 구매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리니지 고가 아이템 전문 딜러 사이에도 강화된 집행검은 기피목록 1호다. 강화가 되지 않은 집행검은 3200만~3500만원 사이에 쉽게 거래할 수 있지만, 5집행검은 판매 리스트에 올려도 팔릴 기미조차 보이지도 않는다는 것.

리니지 아이템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한 딜러는 "5집행검의 가격 소문이 부풀려진 것은 사실이다. 실제 가치는 아무리 높게 잡아도 1억~2억원 내외일 것이다"라며, "그렇게 판매한다고 내놓아도 팔릴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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