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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등 미국 진출하는 중국IT기업들, 한국은 중국 내수시장 노려야

알리바바 등 미국 진출하는 중국IT기업들, 한국은 중국 내수시장 노려야

기사승인 2017. 02. 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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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 사람, 처음 만나면 사업 얘기하지 말라?


중국이 내달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전국정치협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아시아투데이 상임고문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교수는 2일 한·중 관계 전문가인 김해선 썬트랜스글로브 대표와 만나 중국 중앙정부 시스템과 주요 도시들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 대표는 한중친선협회 이사로 다년간 중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의 컨설팅을 해왔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이하 Q) :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강력한 경제력을 의식하고 있지만 중앙정부의 구조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고 있다. 중국 정부의 구조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해달라.


김해선 대표(이하 김) : 중국의 정부 시스템은 말하자면 '피라미드' 형식으로 돼있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정부 이전인 후진타오(胡錦濤) 정부까지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해왔고 공대 출신의 지도층이 중국 정치를 주도했다. 당시에는 성장 위주의 정책이었고, 시진핑 정부부터는 분배를 강조했다. 특히 중국은 부패 문제나 (빈부격차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 시진핑 주석은 정권을 이양받을 때 군사통제권까지 모두 받아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다.


중국은 2021년이면 공산당 창당 100주년, 2049년이면 사회주의 신중국 건국 100주년을 맞는다. 이 두 해에 각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과 선진국 진입 등의 목표를 세우고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도 기존의 제도들을 정비하기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현재로서 중국은 분배 위주로 6~7%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면서 이제 G2를 넘어 선진국으로 진입하고자 하는 것 같다.


Q : 중국은 앞으로 수출뿐 아니라 국내 내수를 위주로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어느 정도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김 : 현재 중국의 도시화율은 약 50%인데, 앞으로 7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농촌 인구를 도시로 끌어와야 할 것이고 시멘트 등 소비재 산업은 계속 붐을 이루지 않을까 싶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도시화에만 성공해도 내수 기반의 큰 시장을 놓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Q : 전통적으로 한국은 삼성·LG 등 스마트폰이나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에서 IT강국으로서 경쟁력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 중국의 샤오미와 알리바바가 해외에 진출하는 상황이라 향후 한국 IT산업의 방향이 궁금하다.


김 : 중국 시장의 규모는 한국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위협적인 것 같다. 특히 알리바바는 2014년 미국에 주식을 상장하면서 어마어마한 규모가 됐다. 전인대 대표 중에도 200명 이상의 부호들이 있다. 이들은 막강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미국이라는 큰 시장에 상장함으로써 시가총액을 크게 불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분야에서 중국을 내수시장으로 여기고 시장을 확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 앞으로 한국이 진출하기에 특히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시장은?


김 : IT분야라면 네트워킹이 있고, 서비스 쪽으로는 의료나 온라인 페이·보안 등의 부문이 중국에서 시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Q : 중국의 지방마다 시장 특색이 있다면?


김 : 중국은 지방마다 특색이 달라서 어떤 한가지로 중국을 다 안다고 하면 위험하다. 중국인들조차도 다른 지방과는 거래를 안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각 지방마다 특색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시안(西安)은 역사적으로 왕조가 도시를 이룬 지역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사업에 관심이 낮고 '로열패밀리'라는 인식이 강해 다소 폐쇄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반면 상하이(上海)는 이문을 많이 따진다. 산둥(山東)은 우리나라와 정서가 비슷하고 사업을 하기 전 서로 인간적으로 친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처음에는 만나도 사업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는다.


Q : 중국이라는 하나의 나라 속에는 여러 나라가 있는 것 같다. 앞으로는 각 지역의 특색을 잘 이해하고 시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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