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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여파에 발목” 현대차, 8월 33만6625대 판매… 전년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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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기자

승인 : 2017. 09. 01. 16:16

신형그랜저하이브리드 주행 사진 (3) (1)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내수 호조에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후폭풍에 따른 중국 판매 감소로 고전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5만4560대, 해외 28만2065대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총 33만662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29.6% 증가했지만, 해외판매는 10.8% 감소했다.

지난달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4만8660대, 해외공장 판매 23만3405대로 전년 대비 10.8%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드 사태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와 노조 파업으로 인한 수출 물량 생산 차질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내수 판매는 호조세를 나타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8204대(하이브리드 1595대 포함) 판매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아반떼 7449대, 쏘나타 6424대(하이브리드 453대 포함)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0.0% 증가한 총 2만4503대가 팔렸다.

그랜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연속 매월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서 ‘8개월 만에 10만대 누적 판매 돌파’ 신기록을 세웠으나, 노조 파업의 영향으로 생산 차질을 겪으며 월 1만대 기록 행진을 멈췄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이 3298대, EQ900이 987대 판매되는 등 총 4285대가 팔렸다.

RV(레저용 차량)는 싼타페 4439대, 코나 4230대, 투싼 4136대, 맥스크루즈 530대 등 전년 동월 대비 32.1% 증가한 1만3335대를 판매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9926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2511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부정적 대외변수로 쉽지 않은 영업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상품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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