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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렉스턴 스포츠 신차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G4 렉스턴’의 DNA를 계승한 렉스턴 스포츠는 쌍용차만의 사륜구동 시스템 ‘4트로닉’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온·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1011ℓ에 달하는 적재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차동기어잠금장치(LD)를 탑재해 일반 모델 대비 등판능력은 5.6배, 견인능력은 4배가량 우수하며 초고장력 쿼드프레임을 기반으로 차체의 79.2%에 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안전성도 높였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과거 무쏘 스포츠·액티언 스포츠·코란도 스포츠의 전통을 잇는 한편 침체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실제 미국 픽업트럭 시장이 연 판매 300만대 규모인 데 반해 국내의 경우 2500대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미국 내 신차 판매량(1723만436대)이 2016년 대비 1.8% 감소했음에도 픽업트럭 시장은 4.3% 성장했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G4 렉스턴으로 소·대형 SUV 시장 점유율을 높인 자신감을 바탕으로 레저용 차량을 원하는 잠재 수요를 반영, 렉스턴 스포츠로 픽업트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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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스포츠의 가격은 △와일드 2320만원 △어드벤처 2586만원 △프레스티지 2722만원 △노블레스 3058만원이다. 연간 자동차세 2만8500원, 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차량 가격의 10%) 등 경제성도 갖췄다.
한편 쌍용차는 이날 렉스턴 스포츠 출시를 통해 전 모델을 렉스턴(G4 렉스턴·렉스턴 스포츠), 코란도(코란도 C·코란도 투리스모), 티볼리(티볼리 아머·티볼리 에어) 등 3개의 브랜드로 통합 운영하는 엄브렐러 브랜드 전략을 완성했다. 쌍용차는 브랜드를 공유하는 모델들 간의 시너지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