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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여행2] 터키항공 국내선 도전!…온천과 양귀비의 도시 ‘아피온(Afyon)’에 가다

[터키여행2] 터키항공 국내선 도전!…온천과 양귀비의 도시 ‘아피온(Afyon)’에 가다

기사승인 2018. 06. 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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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온의 한 호텔 스파에서 세신사가 세신을 하는 모습. 터키 목욕탕에도 세신서비스가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었다./사진=김민석 기자
터키여행을 계획중인 사람들은 대부분 ‘이스탄불’을 계획지로 꼽는다. 아시아와 유럽 사이에 낀 도시로 고대 로마시대 유적부터 이슬람 사원까지 두 대륙의 백미를 한 도시에서 맛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11시간이나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터키에서 이스탄불과 앙카라만 보고 오기엔 너무 아깝다. 터키에는 이스탄불 외에도 온천수로 유명한 ‘아피온(Afyon)’과 장미의 도시 ‘으스파르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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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온의 양귀비 밭의 모습. 터키에서도 양귀비를 키우기 위해선 당국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사진=김민석 기자
본지 기자가 지난 5월 이스탄불에서 터키항공의 국내선을 타고 아피온과 으스파르타를 다녀왔다. 아피온은 양귀비 꽃으로 유명한 도시다. 기원전 2000년 경 양귀비 씨앗이 발견된 장소로 우리가 흔히 부르는 아편에서 도시 이름이 파생됐다. 도시 곳곳에 펼쳐진 흰색 낯선 양귀비 꽃이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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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 꽃./사진=김민석 기자
양귀비 외 아피온을 대표하는 관광 서비스는 온천이다. 고대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가 온천욕을 즐기기 위해 직접 방문했을 정도로 이곳의 온천은 역사가 깊고 효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피온에는 5성급 호텔만 11개에 이를 정도로 온천 인프라가 잘 준비되어 있다. 사진에서 보듯이 유럽 어느 곳의 호텔에 비해서도 서비스와 시설, 친절함이 뒤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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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온의 한 호텔의 수영온천장의 모습. 아피온의 대부분 호텔들이 깨긋하고 넓은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사진=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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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온의 한 호텔의 수영온천장의 모습. 아피온의 대부분 호텔들이 깨긋하고 넓은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사진=김민석 기자
△Akrones Thermal Spa Convention △Ikbal Thermal Hotel & Spa △NG Afyon Wellness & Convention 등이 대표적인 온천호텔로. 호텔과 옵션마다 가격은 모두 달랐지만 통상적으로 4인 1가족 기준, 1박 숙식과 스파를 모두 즐기는데 약 20~30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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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온의 한 호텔 내부 전경./사진=김민석 기자
터키식 목욕탕은 우리의 목욕탕과 매우 닮았다. 넓은 탕이 있고 건식·습식 사우나가 준비돼 있으며 대리석 찜질 시설이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다. 세신사도 있다. 다만 특이한 점은 우리와 달리 목욕탕에서 남녀모두 모두 벗고 씻지는 않는다. 수영복을 입고 온천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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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온 한 호텔의 내부 전경./사진=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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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온 NG호텔에서 재즈패스티벌이 열리는 모습. 관광휴양지인만큼 재즈패스티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있다./사진=김민석 기자
관절염과 류마티스 등 몸이 아픈 현지인들도 이곳을 찾아 휴양하고 재활치료를 받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아피온에 위치한 대학병원인 코가테페대 병원에서는 수치료를 이용해 병을 고친다. 의사가 환자 상태에 대해 처방을 내리면 ‘반신욕 1시간’ ‘수중 걷기 30분’ 등의 물리치료가 진행된다. “수치료는 재활의학에서 보편적인 치료방법이지만 온천수를 사용하는 곳은 흔치 않아 아피온의 수치료 효과가 특히 좋다”는 게 현지인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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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온에서 만난 터키 초등학생들. 한국인 일행을 매우 반갑게 맞았다./사진=김민석 기자
아피온의 또 다른 매력은 친절한 터키인들이다. 아직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 아니라 외국인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인심이 후하다. 특히 한국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 반갑게 사진 촬영을 요구하는 현지인들도 있었다. 6.25전쟁 당시 파병을 한 우방국인데다가 2002년 월드컵 터키전에서의 한국 국민들의 응원, 방탄소년단 등 한류 문화의 영향 등으로 한국 사람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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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의 국내선 환승통로의 모습. 터키항공은 1933년에 설립된 4성급 항공사로 스타얼라이언스의 회원사다. 총 328 대의 여객기 및 화물기를 보유하고, 전세계 121개 국, 303개 (국제 254, 국내49)의 도시로 운항하고 있어 글로벌 항공사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세계 최우수 비지니스 클래스 다이닝 라운지’와 ‘최우수 비즈니스 클래스 기내 케이터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피온에 가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이스탄불 공항에서 터키항공의 국내선을 이용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터키항공을 이용해 이스탄불까지 직항으로 여행할 수 있으며 이스탄불공항에서 퀴타히아 공항까지 매일 운행되는 비행기를 타면 된다. 약 90분 가량의 비행시간이 걸리며 공항에 도착하면 온천호텔에서 제공하는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 아피온의 호텔단지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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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환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이스탄불 터키항공 라운지 모습./사진=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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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항공 국내선 항공기의 모습./사진=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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