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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S ‘듀얼심’…국내서는 지원 안 할 듯

아이폰XS ‘듀얼심’…국내서는 지원 안 할 듯

기사승인 2018. 09. 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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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표된 애플 아이폰XS 시리즈는 아이폰 시리즈 처음으로 ‘듀얼심’을 지원한다. 이는 나노심과 디지털 e심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국내 통신3사는 아이폰XS 듀얼심을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듀얼심 폰은 전화기 한 대로 업무용 전화와 개인용 전화를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다.

해외 로밍을 할 때도 본국 전화와 현지 전화를 번갈아 쓸 수 있고, 한 통신사는 음성 위주, 다른 통신사는 데이터 위주 등으로 유리한 요금제를 골라서 쓸 수 있다.

기존 이통사 회선은 음성 위주로 계속 사용하면서 데이터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 업체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알뜰폰 업체에서는 업계 활성화를 위해 기대해왔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e심 서버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고, 통신사 간 협의도 어려워 아이폰XS의 듀얼심을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애플은 중국 규제 등을 피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서 판매하는 아이폰XS에서는 e심 대신에 아이폰에 물리적인 심 카드를 이중으로 꽂을 수 있는 슬롯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듀얼심을 지원하려면 e심 전용 서버를 구축해야 한다”며 “미국이나 중국 외에 다른 국가에서는 사실상 듀얼심을 못 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아직 협의가 이뤄진 것이 없지만 듀얼심 지원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국내 소비자 니즈가 크지 않고 사업자 간 이해관계가 첨예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역시 매년 갤럭시 신제품을 내면서 듀얼심 모델을 러시아, 인도 등 일부 지역에 내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듀얼심 모델을 낸 적이 없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 니즈를 주시해 향후 출시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아이폰XS의 국내 출시 시기, 듀얼심 지원 여부, 가격 등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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