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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꽃길 걷고 풍류 즐기고..여행 재미 더하는 가을축제 ‘활짝’

[여행] 꽃길 걷고 풍류 즐기고..여행 재미 더하는 가을축제 ‘활짝’

기사승인 2018. 10. 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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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오곡나루축제. 여주 특산물인 쌀과 고구마 등을 맛보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다. 축제장 인근 신륵사와 여강(남한강의 여주 구간)을 곁들이면 멋진 가을여행이 된다.
가을은 여행의 계절이다. 한낮의 볕은 따스하고 바람은 적당히 선선해 어디든지 떠나고 싶다. 가을은 또 축제의 계절이다. 단풍무리 화려하고 오곡백과 무르익는 이 계절에 팔도의 산과 들판은 축제장이 된다. 여정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가을축제들 몇 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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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오곡나루축제 전통공연/ 사진=지앤씨2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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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오곡나루축제 은하수 낙화놀이/ 사진=지앤씨21 제공
◇ 경기 여주오곡나루축제

여주오곡나루축제가 26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여주 특산물인 쌀과 고구마 등을 맛보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다. ‘여주 아리랑’ ‘최진사댁 셋째딸’ 등의 공연을 보고 고구마 라떼, 오곡 라떼 등 독특한 음료도 맛볼 수 있다. 강강술래는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어깨를 견주고 신명나게 어우러지다 보면 ‘이게 축제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길이 50m 짜리 초대형 군고구마 통도 선보인다. 1800명이 동시에 고구마를 구워먹을 수 있는 크기다. 쌀밥도 가마솥으로 즉석에서 지어준다. 옛 장터를 재현한 거리를 돌며 유랑단이 동동구리무, 약장수, 차력, 저글링 등을 선보인다.

밤에도 즐길거리가 많다. 소나무껍질과 숯가루를 한지에 싼 불씨로 여강(남한강의 여주 구간 이름) 하늘을 수놓는 은하수 낙화놀이를 비롯해 오색풍등, 오색 불꽃놀이가 가을밤 낭만을 더한다.

축제장에 간다면 신륵사는 꼭 본다. 원효가 세웠다는 고찰인데 여느 사찰과 달리 강변에 있어 풍경이 더욱 몽환적이다. 절 앞으로 여강(남한강의 여주 구간)이 흐른다. 유서 깊은 가람과 경내는 정갈하다. 앞마당에서 보는 여강은 미끈하고 아름답다. 이 풍경 보러 애써 신륵사를 찾는 이들이 제법 많다. 특히 강기슭 바위 언덕에 있는 정자 ‘강월헌’에서 보는 풍경이 참 멋지다.

신륵사 일주문 인근에는 조포나루터가 있었다. 조포나루는 이포나루, 마포나루, 광나루와 함께 조선시대 한강의 4대 나루터였다. 충주에서 한양까지 사람과 물산을 실어 나르던 배, 강원도를 오가던 소금배들이 이곳에 모였다. 쌀과 도자기 같은 여주의 특산물이 이곳에서 한양으로,
외지로 쏟아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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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 대한민국국향대전/ 사진=지앤씨21 제공
◇ 전남 함평 대한민국국향대전

대한민국국향대전은 11월 4일까지 전남 함평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장은 ‘꽃대궐’이다. 형형색색의 국화가 ‘가을날의 동화’를 연출한다. 국화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에 눈이 호강한다. 지난 4월 열렸던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조성한 6m의 평화통일대교를 비롯해 백두산, 한라산, 남북통일열차 등 대형국화조형물 5점과 국화동산 1점이 올해 새로 선보인다. 생태습지 내 억새풀 미로원과 핑크뮬리 14만본으로 꾸민 산책로도 올해 첫 선을 보인다. 앵무새 먹이 주기, 식용국화 따기, 연 만들기, 연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꽃향기 맡으며, 꽃길 걷다보면 가을이 참 애틋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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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풍기인삼축제/ 사진=지앤씨21 제공
◇ 경북 영주 풍기인삼축제

경북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28일까지 경북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인삼캐기,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요리 전시, 인삼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인삼 티김, 인삼 도너츠, 인삼정과 등 인삼을 이용한 음식들은 입을 즐겁게 만든다. 쓰디 쓴 인삼을 달달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이토록 많다는 것이 놀랍다. 인삼 및 가공품을 10∼20% 추가 할인해 판매하는 ‘인삼 블랙프라이데이’는 양질의 인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풍기에서는 그 유명한 무섬마을, 소수서원, 부석사 등이 차로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다. 사계절 아릅답지만 특히 가을에 더욱 운치가 느껴지는 곳들이다. 문수면의 무섬마을은 세 면이 강물에 휩싸인 곳으로 뭍과 연결되는, ‘S’자로 휘어진 외나무다리가 유명하다. 마을 풍경도 고즈넉하다. 신흥면의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이다. 1543년 주세붕이 안향을 기리기 위해 세웠고 퇴계 이황이 풍기군수로 있을 때 임금에게 건의해 ‘소수서원’이란 이름을 하사 받았다. 서원 일대는 쉬엄쉬엄 산책하기 좋다. ‘이곳에서 어찌 공부를 했을까’ 싶을 정도로 주변 풍광이 수려하다. 부석면의 부석사는 배흘림 기둥이 아름다운 무량수전으로 유명한 고찰이다. 일주문까지 이어진 길에는 은행나무들이 도열했는데 이 맘때 노랗게 단풍이 들어 풍경이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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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 속리산속리축전의 1058인분 산채비빔밥/ 사진=지앤씨21 제공
◇ 충북 보은 속리산 속리축전

속리산 단풍구경 갈 계획이 있다면 속리축전도 기억한다. 속리산 속리축전이 26일부터 28일까지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속리산잔디공원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속리산 단풍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속리축전은 신라 시대 국행제(國行祭)였던 천왕봉 산신제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영신제와 산신제를 지내는 행사다. 속리산 문장대 높이(해발 1058m)를 기념해 축제 기간 관광객 1058명에게 나눠 줄 산채비빔밥을 비비는 행사가 마련된다. 이 비빔밥에는 쌀 2.5가마(200㎏)와 산나물, 버섯 등 100kg의 재료가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보은 특산물인 대추를 넣어 만든 고추장도 곁들여진다. 뒤풀이 풍물공연도 선보인다.

산행에 나서기 전에는 그리운 사람에게 전할 애틋한 메시지도 생각해 둔다. 재미있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축제기간 문장대 정상에 ‘하늘 우체통’이 운영된다. 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내년 1월 3일 수신인에게 무료로 배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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