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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완전한 블랙’을 꿈꾸다…마세라티 ‘르반떼 네리시모’ 타보니

[시승기] ‘완전한 블랙’을 꿈꾸다…마세라티 ‘르반떼 네리시모’ 타보니

기사승인 2019. 02.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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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르반떼 네리시모 에디션’./제공 = (주)FMK 마세라티
마세라티가 지난해 5월 국내 럭셔리카 시장에 선보인 ‘네리시모(Nerissimo) 에디션’은 ‘완전한 블랙(Total Black)’을 지향한다. 전 세계에 단 450대뿐인 한정판 모델로 국내에 배정된 기블리·르반떼·콰트로포르테 등 네리시모 에디션 50대는 모두 완판됐다. 이 중 마세라티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자 지난해 브랜드 성장을 견인한 ‘르반떼’의 네리시모 에디션을 직접 경험했다.

최근 신형 르반떼를 타고 서울에서 출발해 경기도 일대를 왕복하는 200km 구간을 달렸다. 시승 차량은 ‘2018 르반떼’ 네리시모 모델로 V6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9.2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64km/h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2초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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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르반떼 네리시모 에디션’./제공 = (주)FMK 마세라티
르반떼 네리시모의 첫인상은 압도적이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르반떼S 그란스포트 모델과 같지만 프론트 그릴과 도어 핸들, 배기구 파이프, 21인치 타이어 휠 등에 ‘딥 블랙(Deep Black)’ 색상을 입혀 포인트를 줬다. 내부는 카본 트림을 곳곳에 배치해 고급감을 높였고 대시보드와 스포츠 시트를 검은색 가죽에 빨강색 박음질로 마감해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시동을 걸자 마세라티 고유의 중저음에서 한 단계 진화한 배기음이 우렁차게 울렸다. 주행 모드를 노멀로 놓고 가속 페달을 살짝 밟자 RPM(분당 엔진 회전수)이 솟구치며 총알처럼 쏘아나갔다. 2톤이 넘는 덩치임에도 높은 토크와 기민한 움직임에 덕분에 스포츠 세단을 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에어 서스펜션’이 작동, 차체를 낮춰 고속 주행 시 공기저항은 물론 연료·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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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르반떼 네리시모 에디션’./제공 = (주)FMK 마세라티
와인딩 구간에서 르반떼만의 민첩한 핸들링은 빛을 발했다. 급코너 구간은 물론 과속방지턱을 수차례 넘을 때도 스티어링 휠 조작이 편리했다. 기존 유압식과는 달리 미세 조정이 가능한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을 적용한 덕분이다. 차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르반떼에 기본 적용된 ‘Q4 사륜구동 시스템’ 역시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주행 상황에 맞춰 전·후륜 구동비를 15분 만에 0대 100에서 50대 50으로 바꿀 수 있다.

브레이크 페달의 반응 속도 역시 합격점. 급제동 시 한 치의 밀림 현상 없이 속도를 줄이더니 차를 원하는 위치에 가져다 놓았다. 르반떼 네리시모에 적용된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안전한 운행을 도왔다. 다만 차량의 양옆 차선을 인식하는 정확도가 높지 않은 점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시승을 마친 후 최종연비는 5km/ℓ 수준이었다.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춘 엔진을 탑재한 데다 고속주행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한 결과로 보인다. 르반떼 네리시모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3800만~1억4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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