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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업고 ‘훨훨’… K뷰티 날아오르다

방탄소년단 업고 ‘훨훨’… K뷰티 날아오르다

기사승인 2019. 04.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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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티코스메틱매출추이
브이티 코스메틱이 최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선보인 팝업스토어가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 제공=브이티 코스메틱
브이티 코스메틱이 최근 신제품 출시에 맞춰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선보인 팝업스토어가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브이티 코스메틱에 따르면 팝업스토어 오픈 사흘만에 방문객이 3000명 넘게 몰렸다.

매일 수많은 신제품이 쏟아지는 화장품 업계에서 출시 전부터 이 같은 관심을 이끌어내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그 제품이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내세운 화장품이라면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BTS의 영향력이 국내 뷰티 업계에도 미치고 있다. BTS를 브랜드 모델로 앞세운 브이티 코스메틱이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고, 최근 BTS와 모델 계약을 체결한 메디힐은 또 한번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설립된 브이티 코스메틱은 매년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하며 2016년 32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매출(310억원)이 감소하며 성장이 정체됐다.

이 때 찾은 돌파구가 BTS와의 브랜드 모델 계약이다. 2017년 10월 BTS와 계약을 체결한 브이티 코스메틱은 이듬해인 2018년 전년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6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13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브이티 코스메틱 관계자는 “당시에도 BTS의 모델료는 비싼 수준이었지만 미국 빌보드200에서 1위를 하기 전이라 비교적 저렴한 수준에서 계약을 할 수 있었다”며 “BTS의 인기 덕분에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의 10대 고객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특히 BTS와의 협업 제품 ‘VTXBTS’ 에디션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해외시장을 겨냥해 기획 단계부터 BTS 스타일을 재해석해 제품에 반영한 것이 주효한 것.

브이티 코스메틱이 자체 매장을 오픈한 미국과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팝업스토어를 선보인 태국과 일본에서 BTS 협업 제품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에 힘입은 브이티 코스메틱은 중동, 남미, 러시아와도 수출 계약을 진행중이다.
더피알_메디힐 이미지 자료
메디힐은 지난 2월 방탄소년단과 브랜드 모델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 제공=메디힐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도 올해 2월 BTS와 브랜드 모델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메디힐은 이번 계약 이전에도 BTS와 협업을 통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2017년 12월 출시한 BTS 마스크팩 스페셜 패키지가 판매 3일 만에 초도 물량 3000개를 완판했고, 지난해 5월에 선보인 메디힐 BT21 협업 제품도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2일 BTS와 함께한 TV광고를 처음 공개한 메디힐은 향후 BTS를 기존 인기 제품과 신제품의 모델로 활용하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메디힐 관계자는 “BTS가 지닌 모델로서의 이미지가 메디힐의 매력을 소비자에게 새롭고 트렌디하게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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