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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도 못 막는 달리기 붐… 러닝화 시장도 뛴다

미세먼지도 못 막는 달리기 붐… 러닝화 시장도 뛴다

기사승인 2019. 04.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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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화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다이나핏 ‘엘리트 삭스’, 아디다스 ‘알파엣지4D’, 리복 ‘포에버 플로트라이드 에너지’ / 제공=각 사
최근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러닝화와 마라톤화 등 달리기 관련 제품들의 판매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과 욜로(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 트렌드와 맞물려 마라톤 대회나 달리기 동호회 등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전문적으로 러닝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는 것.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기능성을 강화한 러닝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0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달(3월6일~4월7일)간 러닝 관련 상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대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런닝화 및 운동화 전체 판매가 전년대비 20% 늘었고, 마라톤화 판매는 무려 446% 급증했다. 육상화 역시 같은 기간 2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문적으로 러닝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품목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마라톤 등 장거리 달리기에 많이 쓰이는 스포츠 테이프(20%)와 육상 전용 양말(67%), 관절 보호대(12%) 등이 두루 증가세를 보였다.

G마켓 관계자는 “요즘은 러닝인구가 늘면서 시티러닝, 트레일러닝 등 자신의 선호에 맞춰 러닝을 즐기는 방식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러닝을 위해 구매하는 상품들 또한 개인이 필요로 하는 기능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도 러닝에 최적화된 기능성을 제품들을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다이나핏은 지난달 26일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흔들림을 대폭 줄인 러닝화 ‘엘리트 삭스’와 ‘엘리트 스트링’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달릴 때 발이 흔들리며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자 소재사용과 구조를 강화해 미세한 진동을 잡아냈다. 여기에 외피 또한 패턴을 접착하지 않고 한판으로 직조해 피부에 거슬리는 촉감 없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디다스는 4D 프린팅 기술력을 사용해 차별화된 착용감과 패션성까지 갖춘 미래형 러닝화 ‘알파엣지4D’를 지난달 28일부터 한정수량으로 판매했다. 4D 프린팅으로 제작 시간을 현저히 줄여주고, 각 선수에게 필요한 움직임·쿠셔닝·안정성·편안함을 정확하게 제공해 다양한 지형 환경에서도 빠른 러닝을 즐길 수 있다.

리복이 지난달 6일 내놓은 러닝화 ‘포에버 플로트라이드 에너지’는 경량성 TPE 폼이 편안한 쿠셔닝과 강력한 에너지 리턴을 제공한다. 엔지니어드 갑피를 활용해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나며 리복의 경량화 기술이 적용된 미드솔로 경량성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나이키, 아디다스 등 유명 스포츠브랜드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효과에 힙입어 러닝이 핫한 운동 문화로 떠올랐다”며 “최근 유행하고 있는 워라밸, 욜로 등의 트렌드와 맞물려 러닝의 인기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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