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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 북한의 위험·위협 알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해”

폼페이오 “미, 북한의 위험·위협 알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해”

기사승인 2019. 06. 17.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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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정보원설, '그런 일 없게 할 것' 트럼프 발언 질문에 대북 첩보활동 인정
"미, 전세계 모든 국가의 일 파악에 필요한 모든 노력"
"내 역할, 북한의 핵무기 제거하는 외교적 결과 달성"
US Iran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방송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김정남의 미 중앙정보국(CIA) 정보원 설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 “내 지휘하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진행자인 크리스 월리스 앵커가 ‘설령 그 가족 일원을 활용하더라도 미국이 북한에 대한 첩보 활동을 하는 게 잘못된 것이냐’라고 묻자 “미국은 북한에 의해 가해지는 위험과 위협들을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13일 국무부 브리핑에서 이란이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2척의 피격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하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에 의해 가해지는 위험과 위협들을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김정남의 미 중앙정보국(CIA) 정보원 설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 “내 지휘하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진행자인 크리스 월리스 앵커가 ‘설령 그 가족 일원을 활용하더라도 미국이 북한에 대한 첩보 활동을 하는 게 잘못된 것이냐’라고 묻자 “나는 어떤 식으로든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으로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살해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월리스 앵커가 그의 국무장관 취임 직전 CIA 국장을 지낸 점을 들어 ‘김정남과의 일부 접촉은 당신의 (CIA 국장) 재임 시절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질문하자 “내 (CIA) 국장 시절에도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오늘도 그(정보 사안에 관해 언급하지 않는) 규칙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지휘하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북한에 대한 일정한 종류의 첩보 활동이 있었다는 걸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이들이 ‘(첩보 활동을) 하는 게 어떤가’라고 묻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시 묻자 “우리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실히 파악하는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만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자신의 김정남 CIA 정보원 설 관련 언급에 대해 기자가 ‘북한에 대해 스파이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이냐. 그 뜻으로 한 말이냐’고 질문에 “아니다. 그것은 내가 의미한 바가 아니다. 그것은 당신의 해석과 다르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나의 현 역할에서 북한의 손에서 핵무기를 제거하는 외교적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7일 애나 파이필드 워싱턴포스트(WP) 중국 베이징(北京) 지국장의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The Great Successor)’를 인용, 김정남이 CIA 정보원이었고, 이를 알게 된 김 위원장의 명령으로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10일 김정남이 CIA 정보원으로서 CIA 요원들과 수차례 만났고, 그가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맹독성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에 의해 살해되기 전에도 CIA와 접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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