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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은 20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497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1억4000만원)에 출전한다.
올 시즌 상금·다승 1위에 올라있고 평균타수 3위·대상 포인트 4위 등의 최혜진에게는 전관왕 목표를 위해 중요한 대회다. 특히 지난해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오지현(23)의 상승세를 꺾고 챔피언에 올라 타이틀 방어에 대한 욕심도 크다.
그러나 두 가지 악재를 극복해야 한다. 야심차게 임했던 지난 한국여자오픈에서 최혜진은 익숙한 코스임에도 티샷 난이도를 대폭 높인 청라 골프클럽의 변화를 이기지 못하고 무려 10오버파의 난조로 무너졌다. 이 여파로 평균타수 1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정신적으로 얼마나 빨리 회복했는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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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년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회 연속 우승한 오지현은 슬럼프 탈출이 최우선 과제다. 작년 최정상급 기량을 펼친 오지현은 올해 부상과 스윙 교정 작업으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톱10’은 2회 뿐이고 상금 랭킹은 39위로 떨어져 있다.
2015년 대회 원년 챔피언인 장하나(27)도 시즌 첫 우승이 간절하다. 올 시즌 장타 3위, 그린 적중률 1위 등으로 빼어나지만 지난해 3월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이상 KLPGA 정상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메인 후원사 주최여서 의욕이 남다르다. 장하나는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여서 부담도 있지만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