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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주한영국대사 초청 간담회 개최…“국내 기업들 브렉시트 영향 우려”

전경련-주한영국대사 초청 간담회 개최…“국내 기업들 브렉시트 영향 우려”

기사승인 2019. 09. 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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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빌딩 전경/연합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를 초청해 브렉시트 추진 동향에 관해 듣는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브렉시트 관련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과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이사,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브렉시트로 인해 우리 기업의 영국 뿐 아니라 유럽 전체 비즈니스에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영국과 유럽연합(EU)이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태로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소니와 파나소닉 등 글로벌 기업들은 유럽 본사를 영국에서 네덜란드와 프랑스 등으로 이전했다.

전경련이 예상한 우리 기업들의 피해사례를 보면, 유럽의 의료기기를 수출하는 A업체의 경우 노딜 브렉시트 후에는 영국의 인증기관이 발급한 인증서를 사용할 수 없어서 많은 비용과 인력, 시간을 들여 인증기관을 변경해야 한다.

동유럽에서 자동차를 생산해서 영국에 판매하는 B업체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관세 부과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하고 통관절차에 따른 업무추가가 예상된다.

유럽총괄 법인이 영국에 있는 C업체는 영국 외 유럽인을 채용할 때 비자발급 등의 업무가 늘어난다.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는 “영국 정부는 예정대로 EU를 떠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EU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10월 31일에는 탈퇴할 계획”이라며 “8월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130억 달러 규모인 양국 교역은 지금처럼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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