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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데이터 기반 행정혁신 성과 속속…‘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인천시, 데이터 기반 행정혁신 성과 속속…‘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기사승인 2019. 10. 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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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데이터 기반 정책 분석 및 평가 시스템이 시정 전반에 확산되면서 빠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 민선7기 4년 동안 추진할 ‘데이터기반행정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데이터기반 정책혁신을 통한 인천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비전 아래 △데이터 행정 인프라 확충 △데이터 기반 일하는 방식 개선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의 3대 분야, 12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시는 이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 데이터혁신담당관실을 신설하고 각 부서의 요청을 받아 주요 정책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부서가 신설된 지 불과 8개월 만에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정책들의 결정과 개선에 빅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다.

시는 닥터·소방·해경 헬기 등 유형별 출동현황 및 이동 시간 등을 분석해 여러 기관의 응급헬기 공동활용체계 구축방안, 헬기인계점(이착륙 공간) 확충 등 개선방안 검토에 활용했다.

또 택시 불법행위 특별단속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올 상반기 접수된 민원 데이터를 토대로 민원이 많이 발생한 장소와 시간을 특정해 월 3차례 이상 심야 단속을 진행키로 했다.

시는 올해 시내버스 1900대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한 것에 이어 내년부터 2022년까지 버스승강장 약 3400여 곳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에 유동인구, 상주인구, 주변 대중교통 등 데이터를 분석해 우선설치 지역을 도출했고 연도별 설치계획 수립에 반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연내 완료를 목표로 데이터혁신담당관실과 부서가 협업해 다양한 분석을 추진, 내년부터 실무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기차 차고지, 다수 운행 지역 등의 데이터를 기초로 전기차 충전시설 우선 설치 지역을 도출하고 있다.

또 시가 보유하고 있는 체납자 정보(27종)와 신용정보(16종)의 데이터 융합을 통해 체납자의 특성을 파악하는 체납회수 모형을 마련 중이다. 시는 인천시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의 체계적인 수집·저장·활용을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고, 시민들에게 인천시의 통계와 데이터를 통합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 개방 포털’을 구축해 12월 개통할 예정이다.

올해 말 두 사업이 완료되면 플랫폼에 저장된 대량의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정책 분석과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데이터의 제공이 동시에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에는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현행화되고 직원들이 원할 때마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관광·민원·소방·인구 등 4개 분야에 대한 웹서비스가 포함된다. 이를 통해 119 출동시간 단축, 시민 불편사항에 대한 예측과 사전 해결 등 직접적인 행정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

박재연 시 데이터혁신담당관은 “처음 부서가 신설될 때만 하더라도 분석 요청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지금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데이터 분석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이는 인천시가 혁신원리로 삼고 있는 데이터 행정 혁신이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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