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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통 발효식품 기반 ‘소스시장’ 선점 본격화...한국형 K소스 개발

전북, 전통 발효식품 기반 ‘소스시장’ 선점 본격화...한국형 K소스 개발

기사승인 2019. 11. 0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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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소스산업화센터 본격 가동...1일 개소
전통 발효식품을 소재로 하는 한국형 케이-소스 개발 박차
전북도 이미지
전북도가 식품산업의 반도체라고 할 수 있는 세계소스시장 선점을 위해 한국형 ‘케이(K)-소스’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굴소스(중국), 타르타르소스, 스리라차(인도네시아) 등으로 대변되는 세계 소스시장이 올해 1180억 달러(138조원)규모에 달한다.

국내 소스시장도 2014년에서 2017년까지 3년간 평균 16.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드레싱을 포함한 조미식품, 젓갈 시장 등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외식과 가정간편식(HMR) 소비 증가로 소스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고 매년 중국을 비롯한 러시아, 미국, 일본과의 수입·수출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전북도는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들어선 ‘소스산업화센터’와 매년 열리는 순창 세계발효소스박람회를 통해 전통발효 식품을 소재로 하는 한국형 글로벌 케이(K)-소스를 개발·육성, 전통식품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지난 1일 국내 최초 소스 전문기관 ‘소스산업화 센터’를 준공했다. 장류 등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을 주 소재로 한국적인 글로벌 소스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문기관이다.

도는 이를 통해 ‘한식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장류 등 전통발효 소재를 활용한 한국형 소스산업의 고도화와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유치 활성화를 기대한다.

센터는 국가식품클러스터 6대 기업지원시설과 연계해 소스산업의 총괄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중소 소스·장류기업 제품 연구개발 지원으로 전북도 ‘아시아스마트 농생명 밸리’사업의 새로운 전략 거점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각 국가의 독특한 식문화의 중심에 있는 소스를 문화적, 산업적 가치로 다양하게 재조명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홍보·마켓 전시 행사로 2016년부터 순창군에서 ‘순창 세계발효소스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순창 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기업전시관 운영을 비롯한 국제포럼 및 ‘이혜정 쉐프’의 쿠킹쇼, 유명 비제이인 ‘한나’의 유튜브 쇼 등 소스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순창장류축제와 함께 개최됨으로써 국내 신규시장 개척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장류산업이 소스산업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도는 선진 외국사례(프랑스(머스타드, 마요네즈), 중국(굴소스), 태국(스위트칠리소스), 일본(노부소스, 기꼬만) 등)와 같이 전통 발효식품을 소재로 하는 한국적인 글로벌 케이-소스 개발과 육성으로 세계 소스시장을 선점 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순창의 전통 장류, 장수·고창 등의 과일류, 부안의 젓갈류 등 다양한 소스의 소재가 풍부한 만큼 도내 지역적 특색을 보유한 소스 레시피 발굴하고 세계인의 입맛에 맛는 상품개발로 경쟁력 있는 소스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내 장류·젓갈·식초 등 발효식품을 활용한 소스개발과 관련 산업 육성으로 삼락농정의 제값 받는 농업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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