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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윤씨에 대해 심의를 거쳐 지난 6일 적색수배를 내렸다.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에게 내려지는 국제수배로, 신병이 확보되면 그 즉시 수배를 내린 국가에 압송되는 조치로, 인터폴에 가입된 세계 190개국 사법당국에 관련 정보가 공유되는데, 인터폴 최고 등급 수배령이다.
지난 4월 말 “어머니가 아프다”며 캐나다로 출국한 이후 현재까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윤지오씨의 국내 송환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경찰은 윤씨에 대한 여권 발급 거부·반납 명령 등 행정 제재와 함께 인터폴 적색 수배를 관계 당국에 요청했다. 윤씨가 머무르고 있는 캐나다 현지 수사당국에 형사사법 공조도 요청한 상태다.
고 장자연 씨가 성접대를 강요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증언한 윤씨는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됐으나 지난 4월 말 캐나다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 귀국하고 있지 않다.
법원은 지난달 말 체포영장을 내줬고, 경찰은 인터폴 수배, 여권 무효화 조치 등을 관계 당국에 요청했다.
다만 인터폴은 수사권과 체포권이 없어, 윤씨의 신병 확보는 캐나다 사법당국의 공조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