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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식물 검찰 만들기 반민주적 폭거…용서할 수 없는 헌정농단”

황교안 “식물 검찰 만들기 반민주적 폭거…용서할 수 없는 헌정농단”

기사승인 2020. 01. 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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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검찰 인사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검사장급 이상 인사에 이어 검찰 직제 개편안 국무회의 통과, 차장급 검사 인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식물 검찰 만들기에 맞춰져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설 연휴인 이날 국회에서 검찰인사 관련 긴급 입장을 발표하면서 “문재인 정권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반민주적 폭거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권 실세의 비리와 부패에 대한 수사를 무력화하기 위해 검찰 조직 자체를 파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범죄 혐의자에 대한 기소를 날치기로 규정하며 법무부 장관은 복수를 벼르고 있다”면서 “설 명절 직전 정권이 국민들 앞에 보여줄 모습이 이것 밖에 안 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인데 친문 호위무사 역할을 제대로 못하자 그의 수족을 자르고 찍어내려 한다”면서 “검찰을 권력의 종복으로 삼으려했던 그 흉악한 의도를 이제는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용서할 수 없는 헌정 농단”이라고도 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이 정권의 폭주를 멈추고 권력의 장막 뒤에서 벌인 온갖 부정부패를 반드시 밝혀내 엄중히 죄를 물어야 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또 “한국당은 검찰 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차원에서 특검 논의를 자제해왔다”면서 “그러나 정권의 검찰 무력화, 사법방해가 극에 달하면 더 이상 특검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저희 한국당에게 나라를 다시 바로 세울 기회를 허락해달라”며 “국민께서 주신 기회를 정의와 법치를 위해 쓰고 경제와 민생을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특검 법안을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발의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황 대표는 “국민을 두려워한다면 필요한 특검을 조속히 열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연휴 기간 보수통합을 위한 물밑 접촉 여부에 대해선 “연휴 기간이라고 해도 필요한 논의들, 해나갈 것들은 해나가겠다”며 “그만큼 대통합이 중요하고 우리 스스로 변해가는 모습이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연휴 때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정책을 보완하고 총선을 준비하고 대통합을 위해 연휴 때 할 일이 많다. 당을 바꾸기 위한 쇄신 노력도 해야 한다”면서 “잘 준비해 연휴가 쉬는 시간이 아닌 대한민국을 살리는 시간이 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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