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는 신동빈, 송용덕, 김정환, 박동기 등 5인 대표 체제에서 이봉철, 김현식, 최홍훈, 이갑 등 4인 대표 체제로 변경한다고 19일 공시했다.
롯데지주 측은 “지난해 대법원 판결과 계열사 책임경영 차원에서 물러났다”고 말했다.
업계는 신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이 호텔롯데 상장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현재 집행유예 기간으로 이와 같은 ‘오너 리스크’가 상장예비심사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신 회장이 대표이사를 겸직하는 계열사는 롯데지주,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등 3곳으로 줄었다.
앞서 신 회장은 2016년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을 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았다. 개편안에는 호텔롯데 상장 및 지배구조 개선, 정책본부 축소 개편 등 기업문화 혁신, 5년 동안 40조 원 투자 및 7만 명 채용 등의 방안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