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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GP 총격 후 남측 비난하는 북의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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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GP 총격 후 남측 비난하는 북의 적반하장

기사승인 2020. 05. 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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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한국군 감시초소(GP)에 기관총 총격을 가한 후 이에 대한 해명이나 조사 협조는커녕 되레 우리 측을 비난했다. 북 선전매체 메아리는 4일 “남조선 당국은 북침 전쟁준비를 위한 무력 증강과 군사적 대결 책동에 광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하루 전인 3일 우리 측 GP에 총알 4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주장은 적반하장이다.

매체는 “(남조선이) 미국으로부터 스텔스전투기 F-35A와 고고도 무인정찰기 클로벌 호크를 비롯 첨단 군사 장비를 계속 들여오는가 하면 얼마 전에는 세계적인 대유행병 (코로나19) 사태에도 남조선·미국 연합공중훈련과 해병대 합동훈련까지 벌였다”며 공세를 폈다. 군 당국은 이번 도발이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해명을 요구했는데 답변이 없다.

이번 도발은 명백한 9·19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18년 남북은 접경지역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했었다. 문제는 북한 도발을 보는 시각이다. 우리 군은 의도적인 도발 가능성을 낮게 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우발적”이라는 표현을 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1.5㎞ 거리에서 발사된 총알 4개가 GP에 맞은 것은 우발로 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GP 총격과 관련, 청와대나 민주당도 특별한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어떻게든 남북관계를 개선하려고 애쓰는 시점에 문제가 터져 언급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또 남북협력의 그림이 이런 일로 악영향을 받아선 안 된다는 생각도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할 말은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미래통합당은 군 당국이 오히려 북한의 입장을 설명한다며 비판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한 후 이 일이 터진 점은 주목해야 한다. 총격이 우발적일 수도 있지만, 존재감 과시를 위한 것일 수도 있다. 지금은 비핵화를 위한 북·미 접촉과 남북관계 진전에 힘쓸 때다. 북한은 코로나19도 상관하지 않고 미사일을 쏘고, 총기 도발까지 하고 있다. 우리가 약한 자세를 보여선 안 된다. 관계개선에 힘쓰되 단호할 때는 단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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