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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갈등 심화에도 코로나19 백신 기대에 혼조세 마감

뉴욕증시, 미·중 갈등 심화에도 코로나19 백신 기대에 혼조세 마감

기사승인 2020. 05. 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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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중간 갈등 심화에도 불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6포인트(0.04%) 하락한 24,465.1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94포인트(0.24%) 오른 2,955.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71포인트(0.43%) 상승한 9,324.59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3.29% 올랐다. S&P500 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3.2%와 3.44% 상승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충돌 가능성과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미·중 갈등 심화는 금융시장의 주된 불안요인으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책임을 둘러싸고 양국의 공방이 치열한데, 중국이 홍콩 의회를 거치지 않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제정할 것이란 방침을 밝히면서 긴장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은 홍콩보안법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고, 중국은 홍콩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를 내놓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책임 문제와 홍콩 문제가 양국의 무역을 비롯해 경제부문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이 계속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1차 임상시험 데이터에 대해 “희망적(promising)”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말까지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는 견해도 재차 밝혔다.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면서 주요 지수는 장중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또 미국 모든 주가 경제 활동의 점진적인 재개에 돌입했지만, 아직 대규모 코로나19 재확산이 없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나타난다고 해도 경제를 다시 봉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제 재개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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