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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색도 다르고 민감하고…아이 영구치가 이상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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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색도 다르고 민감하고…아이 영구치가 이상하다면(?)

기사승인 2020. 05. 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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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갓 나온 영구치 전치(앞니)에서 관찰되는 저광화. 위·아래 전치의 치아색이 주변과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원포인트건강
만 6세 경에는 구강내에서 큰 변화가 생긴다. 유치(젖니) 대신 영구치가 나오기 때문이다. 영구치는 평생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영구치가 정상적으로 나오는지, 치아우식증(충치)이나 구강 내 다른 문제는 없는지 세심히 살펴야 한다. 이 시기 10% 가량의 아이들이 영구치 이상을 호소한다. 치아색이 다른 치아색과 다르다거나 음식물 온도에 치아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일반적인 칫솔질에도 시린 증상 등을 호소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26일 치과계에 따르면 이는 비교적 최근에 정의된 임상양상으로, 어금니·앞니 저광화(MIH)라고 한다. 주요 증상은 한 개 혹은 다수의 제1대구치(첫 번째 큰 영구치 어금니)에 발생하는 법랑질(치아의 제일 바깥층) 저성숙이다.

발생 빈도는 연구에 따라 다르지만 전체 어린이의 10% 이상에서 나타나는 흔한 현상으로, 현재 원인에 대해 정확한 연구결과는 없다. 송지수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는 “출생 직전의 임신 말기부터 3세 이전까지 발생한 전신적인 원인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조산, 상기도질환, 천식, 중이염, 편도염, 수두, 홍역, 풍진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치과병원 소아치과 송지수 교수(소아치과 전문의)
송지수 교수
어금니·앞니 저광화 증상이 있을 경우 치아가 잇몸을 뚫고 올라온 뒤 반대편 치아와 맞닿게 되면 씹는 힘에 의해 쉽게 부서져 나가며 이후 음식물과 플라그가 쌓이고 치아우식(충치)이 급속도로 진행된다.

저성숙 부위는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치과에서 검진을 위해 사용하는 압축공기만으로도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치아 표면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그 부위로 음식물과 플라그가 쌓이면서 치아우식이 급속도로 진행되지만 이미 민감한 자극을 느끼는 아이들은 치과치료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표현을 하지 않아 광범위하게 치아가 무너져 내린 이후에야 방문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어린이는 치과치료에 협조가 어렵고 부분마취도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어 치료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김영재 진료처장(소아치과 전문의)
김영재 교수
김영재 서울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는 “저성숙 부위가 경미한 경우에는 그 부분을 제거하고 통상적인 레진 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며 “이때 저성숙 부위가 남아있는 경우에는 레진이 치아에 제대로 붙어있지 못하고 부분적으로 떨어져버리는 등 적절하지 못한 치료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위가 광범위하거나 치아 형태가 무너지기 시작한 경우에는 추가 손상을 막기 위해 크라운으로 씌우는 치료가 추천된다. 하지만 성장기 어린이는 턱뼈와 잇몸뼈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이에 따라 교합(위·아래 치아의 맞물림)과 잇몸 위치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성인에게 시행하는 크라운 치료 대신 ‘은니’라고 부르는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금속 크라운을 사용해 치료한다.

김 교수는 “이때 사용하는 금속 크라운은 기성품이며 크라운 치료를 위해 본래의 치아를 깎아내는 양이 적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의 치아를 보존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잇몸을 뚫고 막 나온 치아에 사용하더라도 쉽게 떨어지지 않으며 재료의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씹는데 불편을 주거나 맞은편 치아를 마모시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씹는 힘이 강할 경우 금속 크라운 자체가 마모되거나 성장에 따른 잇몸선의 변화로 인해 다시 치료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치료 후에는 주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성장이 종료돼 교합과 잇몸의 위치가 안정되면 금이나 도자기를 이용한 통상적인 크라운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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