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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에 듣는다] (17) 강대식 “수도권까지 설득할 수 있는 합리적 정치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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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에 듣는다] (17) 강대식 “수도권까지 설득할 수 있는 합리적 정치 선보일 것”

기사승인 2020. 05. 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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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식 통합당 대구 동구을 당선인 인터뷰
"통합당, 중도 아우르는 개혁·혁신해야"
"대통령·총리 중심 국가안전위 설치
선제적 재난 대응 체계 구축해야"
강대식1
강대식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26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여당 발목만 잡는 정당의 모습으로는 국정을 운영하기는 커녕 논할 수도 없다”면서 “대치가 아닌 협치’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강대식 당선인 측 제공
21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강대식 미래통합당 당선인(60)은 26일 “영남 지역을 초월해 수도권까지 설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신뢰받는 정치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당선인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통합당이 수도권과 영남 이외의 지역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사실을 무겁게 받아 들여야 한다”면서 “결국 중도를 아우르는 개혁과 혁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당선인은 “통합당은 이제 국민에게 다가가 의제를 설정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보수다운 보수, 정당다운 정당을 어떻게 구현할 지 다시 모색해야 한다”면서 “여당 발목만 잡는 정당의 모습으로는 국정을 운영하기는 커녕 논할 수도 없다. 대치가 아닌 협치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대구 동구을에서 당선된 강 당선인은 지역에서 대표적인 유승민계 인사로 꼽힌다. 대구 동구에서 태어나 지역 초·중·고교를 나온 동구 토박이기도 하다. 5~6대 동구의회 의원과 6대 의장을 거쳐 동구청장을 지냈다.

-정치 입문 계기는?

“정치라는 것은 결국 국민 편에 서는 일이다. 힘없고 약한 사람들을 위한 정치를 하고자 2006년 4회 지방선거에서 구의원으로 정치에 첫 발을 들였다. 이후 약 15년간 정치 여정을 통해 구의원과 구청장의 경험을 쌓았다. 국민들을 위한 더 큰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앞으로도 평범한 국민들이 미래를 꿈꾸고 특권과 반칙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구현하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

-21대 국회 의정 포부는?

“21대 국회가 이제 막 시작하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 사태 후유증이 예상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일자리다. 포스트 코로나에 들이닥칠 경제 위기는 유례없는 ‘퍼펙트 스톰’이 될 것이다. 또 정부·여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현명한 국민들은 야당에 여당을 견제할 개헌저지선이라는 마지노선을 남겨 주셨다. 이는 문재인정부 3년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국민들을 위하는 일이라면 대승적이고 전폭적으로 협력할 의지가 있지만 여당이 조금이라도 오만하고 독선적으로 군다면 반드시 그때마다 제동을 걸어야 한다. 잘못된 국정으로 인한 국가 파탄을 막아낼 수 있는 ‘소신 의정’을 하겠다. 민(民)이 스스로 창출하는 일자리와 관(官)이 주도하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여야가 계획을 수립하고 심각한 경제문제를 극복하도록 힘을 보태며 정부의 독주를 제대로 견제하는 정치를 하겠다. 발로 뛰고, 당력을 모으고, 여당을 설득하는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

-통합당이 참패한 이유는?

“통합당의 참패는 어찌 보면 오래전부터 예정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2008년 총선을 정점으로 한나라당 이후 수도권에서 통합당은 점점 의석을 상실하고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미적지근했고 감동 없었던 통합 과정, 독립성이 전혀 보장되지 않았던 후보자 공천, 자강이 아닌 메시아(구세주)를 원했던 당의 유약한 모습, 막말이 난무하는 장면부터 선거 이후에도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 있었다.

하지만 이조차도 패배를 단순하게 보는 것이다. 18대 이후 친이계·친박계 간 계파 싸움이 났고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는 분열해 버렸다. 국민에게 어젠다를 제시하기는커녕 어울리지도 않는 장외투쟁에만 매몰돼 제1야당은 그저 정략집단으로 몰락했다. 우리는 결국 문제를 알면서도 봉합하기 급급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은 패인이 노출됐지만 100여 석이라도 믿어준 유권자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이제 어떻게 국민에게 다시 다가가 의제를 설정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보수다운 보수, 정당다운 정당을 구현할 지를 다시 모색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본다.”

-통합당이 영남당이 됐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 영남 지역을 빼고는 통합당은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는 분명한 사실이고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결국 자신을 중도라고 생각하는 많은 유권자들을 아우르는 개혁을 해야 한다. 보수라고 스스로를 여기는 유권자에게는 자부심을 안겨주는 정당, 표를 읍소할 수 있는 정당 개혁을 통해 통합당은 혁신을 해야 한다. 통합당이 선거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은 이유는 ‘여당 발목만 잡는 정치’와 ‘기득권 수호 정치’를 했고, 비호감·불신·혐오·수구적 양태 등의 네거티브 정서를 떨쳐내지 못한 까닭이 크다. 저 강대식은 보수가 궁지로 몰린 만큼 그 어떤 때보다도 당을 바꿔야겠다는 의지로 가득한 사람이다. 영남 지역을 초월해 수도권까지 설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신뢰받을 수 있는 정치를 선보이겠다.”

-통합당 개혁 방안은?

“21대 국회은 유례 없는 여대야소의 국면을 맞이했다. 이제 여당 발목만 잡는 정당의 모습으로는 국정을 운영하기는커녕 논할 수도 없다. 여야 의원이 공히 국가를 위해 대치가 아닌 협치의 자세로 갖춰야 한다. 통합당 의원들과 두루 의견을 교류하고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다양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해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여당과 그 외 정당에도 초·재선 의원이 많은 만큼 기존과는 다른 국회를 만들고 국민들에게 정치 불신을 덜어드리기 위한 여러 형태의 협의체를 마련하고 싶다.”

-21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바꾸고 싶은 것은?

“동구의회 8년, 동구청장 4년이라는 12년의 공직 경험은 저의 든든한 정치적 자산이다. 지역을 세심하게 살폈던 이러한 경험이 중앙정치에서 구현되도록 해보고 싶다. 지역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공약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더 나은 국가가 되는데 일조하겠다. 특히 이번 국회에서는 국민들이 혐오하는 성장이냐 분배냐, 보수냐 진보냐 하는 올드패션을 이제는 벗어던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

중요한 것은 민생의 어려움을 달래고 사각지대에 있는 문제들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 민의의 본질이었다. 21대 국회는 여야를 통틀어 절반이 넘는 초선 의원들이 당선되어 등원했다. 다선의 오랜 경험도 국정 운영에 중요하다. 하지만 새 얼굴들이 새로운 생각과 정책을 공유하며 국민을 위한 현실적인 정치를 구현하고 미래를 향한 정치적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저 강대식이 이러한 방향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국민들로부터 진정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정치를 해 낼 수 있도록 뛰겠다.”

-1호 법안은?

“가장 화급한 일은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 현 제도는 중앙정부가 중심이 되는 역삼각형 구조이며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사후 복구 중심 체계라는 한계가 있다. 현장 중심의 선제적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대통령이나 총리가 중심이 되는 ‘국가(재난)안전관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중앙이 아닌 시·군·구 중심의 관리체계를 보완하고 개선하는 방재 지원이 필요하다.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 등 소관 부처가 연합 지원하는 ‘재난안전관리분야 국제표준 통합지원체계’를 모색하고 확립해 전 세계 표준을 구축해야 한다.”

-희망하는 상임위는?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희망하고 있다. 산업계가 매우 어렵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피눈물을 쏟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자위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대안을 제시해보고 싶다. 지역 내 최대 현안에 대한 고민도 깊다. 대구통합 신공항 건설을 신속히 추진하고 국가와 지역 간의 살뜰한 계획과 정비를 위해 국토위에서도 일를 해 보고 싶다.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재난에 일사불란한 대응을 위해 제도 개선도 해보고 싶다. 이를 위한 법안 정비에 실제로 관심이 많다. 복지위에 속해 중심적인 역할을 해봤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말씀드리기 송구한 일이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보수정당이 크게 패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저 강대식은 통합당의 현실을 바꾸고 중도와 보수 시민들이 개혁적이고 새로운 보수정당과 국민이 다시 꿈꿀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지지세력만 보는 것이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경청하겠다. 통합당이 지역정당으로 몰락하지 않고 수권정당으로 회복하도록 뛰고 싶다. 4년 후 지역주민들과 국민들로부터 ‘강대식은 정말 열심이었다’라고 기억되는 정치인이 되고자 불철주야 달리겠다. 따뜻하고 공정한 정치, 신뢰받고 지켜봐 줄 수 있는 정치, 소신과 사명감으로 무장한 일관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우직한 소처럼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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