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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보수우파 강조 안돼…새 정책에 놀라지 말라”

김종인 “보수우파 강조 안돼…새 정책에 놀라지 말라”

기사승인 2020. 05. 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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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받는 김종인<YONHAP NO-4340>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조직위원장 회의에 참석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이제 시대가 바뀌었고 세대가 바뀌었다. 당의 정강·정책부터 시대정신에 맞게 바꿔야 한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조직위원장회의 비공개 특강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국민은 더는 이념에 반응하지 않는다”면서 “(국민을) 보수냐 진보냐 이념으로 나누지 말자”면서 당의 전통적 지지층에 호소해 온 보수나 자유 우파라는 표현을 더는 강조하지 말 것을 재차 당부했다.

특히 김 내정자는 “일반적 변화가 아닌 엄청난 변화만이 대선 승리의 길”이라고 역설했다. 김 내정자는 “과거 경제민주화처럼 새로운 것을 내놓더라도 놀라지 말라”면서 “정책 개발만이 살길이다. 깜짝 놀랄 만하게 정책개발 기능을 되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이날 4·15 총선 참패 후 42일 만에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지도부 재정비를 마쳤다. 김종인 비대위에서 활동할 비대위원 9명 중 김병민 서울 광진갑 조직위원장, 김재섭 서울 도봉갑 조직위원장, 정원석 청사진 공동대표 등 3명은 1980년대생으로 청년 비대위원에 해당한다. 여성 비대위원은 김미애 당선인과 김현아 의원이다. 21대 국회 기준으로 재선인 성일종 의원도 비대위에서 활동한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의 임기를 연장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2020년 8월 31일까지’로 규정한 당헌 부칙과 관련해 비대위를 둘 경우 이 부칙을 적용하지 않는 예외조항을 추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체 41명의 상임전국위원 중 23명이 회의에 출석해 이 같은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헌 개정에 따라 지난달 말 전국위에서 추인된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는 내년 4월 7일 재·보궐 선거까지다. 정우택 전국위 의장은 상임전국위가 끝난 뒤 “오늘(27일) 안건이 이견 없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또 통합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위한 결의안과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전국위에는 재적 637명 중 375명이 출석해 만장일치로 합당에 찬성했다.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곧바로 국회에서 합당 수임기구 회의를 열어 합당 방식과 당명 등 세부 내용을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미래한국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과 오는 29일까지 합당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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