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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 지주사 안정화 목전의 HS효성…조현상은 ‘첨단소재’ 직접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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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3. 17. 07:00

HS효성첨단소재 지분율 1.15% 등 남아
현금 조달 준비 중…"예정대로 승인"
조 부회장, 첨단소재서 실적 제고 집중
지주사 대표이사 노기수·그룹회장 김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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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이 지주사 요건을 갖추기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2년 전 인적 분할로 오는 6월까지 상장 계열사인 HS효성첨단소재에 대한 지분율 1.15%와 광주일보사에 대한 지분율 1%를 확보하기 위한 현금 조달을 준비 중이다. 조현상 부회장은 사실상 계획을 매듭짓는 작업에 들어섰다고 보고, HS효성의 대표이사직에서 HS효성첨단소재 이사로 자리를 옮겨 직접 현안을 챙길 예정이다.

16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에 대해 28.85%의 지분율을 갖고 있다. 최근까지 자기주식을 매도하면서 현금을 확보한 뒤 첨단소재 지분을 사들인 결과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요건은 상장사에 대한 지분율 30%로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에 대한 지분율 1.15%를 확보하기 위해 약 100억 이상의 현금 조달을 마련 중이다.

다른 비상장사인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토요타 등에 대한 지분율 50% 이상 요건은 거의 충족한 상태다. 언론사라 과반소유가 안되는 광주일보사만 49%로 남았다. 이는 HS효성첨단소재의 남은 지분율을 확보한 뒤 이뤄질 전망이다. HS효성은 지난해 12월 400억원 이상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갖고 있어 각종 요건을 맞추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HS효성 관계자는 "지주사 요건을 위한 지분율 확보 관련 계획은 유동적으로 바뀌지만 거의 충족돼가는 형태"라며 "공정위의 최종 승인은 예정대로 날 것"이라고 했다.

HS효성의 지주사 요건 충족이 눈 앞에 다가오면서 조 부회장은 HS효성첨단소재 이사로 오는 20일 신규선임된다. 조 부회장이 있던 HS효성 대표이사 자리엔 노기수 HS효성 부회장이 내정됐고, HS효성 그룹을 총괄 경영하는 자리엔 김규영 신임 회장이 4월 1일부터 수행한다. 그룹의 당면 과제가 끝나가고 있는 만큼 남은 작업을 중량감 있는 다른 인물에게 맡기고, HS효성첨단소재의 실적을 자신이 직접 책임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HS효성첨단소재는 1조 5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동시에 비슷한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는 체질 개선을 시도 중이다. 조 부회장이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사안이다.

실리콘 음극재 사업은 일부 비용이 투입되기 시작해 내년까지 울산에 관련 공장이 준공될 예정이다. 다만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 부문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인 베인캐피탈과 반년 넘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회사로선 충분한 자금울 확보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이 자리를 옮기면 이를 해결하는 데 우선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추후 HS효성첨단소재의 수익 기반 마련으로 그룹의 실적 제고와 독립성이 강화된다면 효성과의 계열분리도 고려할 수 있다. 계열분리는 지주사 요건과는 별개로 조 부회장이 효성 지분율을 3% 미만으로 처분해야 한다. 조 부회장의 효성 지분율은 약 14%다. 효성 계열사에 대한 지분도 일부 갖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의 경우 HS효성 등에 대한 지분율을 모두 정리한 상태다.

다만 계열분리는 HS효성이 아직 효성에 사업 거래 구조상 의존하고 있는 형태인 데다가 외부 변수로 경영권 분쟁이 촉발될 수 있어 당분간 고려되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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