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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성주 사드기지 한밤 수송작전…노후 요격미사일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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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성주 사드기지 한밤 수송작전…노후 요격미사일 교체

기사승인 2020. 05. 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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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기지로 들어가는 군 장비
29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군 장비들이 들어가고 있다./제공=소성리종합상황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29일 한밤 수송작전을 통해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있던 노후 요격미사일을 교체했다.

요격미사일은 기존에 있던 미사일과 같은 종류로 동일한 수량만큼 교체됐고,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사드 성능개량과도 무관하다는 게 국방부 설명이다.

국방부는 29일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주한미군의 성주기지 교체 장비 반입 등을 위한 육로 수송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성주기지에서 근무하는 한미 장병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일부 노후화된 장비 교체를 위한 것”이라며 “사드 체계의 성능개량과도 관계없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교체 장비에는 노후화한 발전기와 데이터 수집을 위한 전자장비, 운용시한이 넘은 일부 요격미사일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미사일 발사대는 새로 반입되지는 않았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수송작전은 오전 6시께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번 수송작전에 대해 “중국에 사전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측도 크게 반발하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한밤중에 기습적으로 요격미사일을 교체한 것에 대해 환경 평가 종료 등에 대비해 사드 정식 배치에 속도를 내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앞서 주한미군이 2017년 3월 성주 기지에 레이더와 미사일 발사대 2기를 배치했을 당시 정부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국방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인 그해 7월 청와대 지시에 따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신 일반환경영향평가를 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현재 국방부는 환경부와 함께 평가를 진행 중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현재 임시 배치돼 작전 운용 중인 사드 발사대 6기 등 관련 장비의 배치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사드기지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들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동안은 공사 장비 및 자재 등을 헬기로 이송했지만, 이번에는 일부 장비의 규모가 커 육로 수송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여러 차례 주민들과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기지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은 전날부터 사드 기지 주변에 경찰 수백 명이 배치되고 차량 이동 등이 포착되자 밤샘 농성을 벌였다.

군 당국은 경찰력 지원을 받아 이동 통로를 확보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성주기지 진입로에는 사드체계 반대 시위활동이 진행되고 있어, 불가피하게 경찰이 수송을 지원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인적접촉을 줄이고자 야간에 추진했으며,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안전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역시 이번 작전과 관련해 “주기적으로 (물자를) 육상 재보급하고 한국에 배치된 기지의 임무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주한미군과 국방부는 이런 임무가 한국 국민에게 끼칠 불편을 막고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긴밀한 조율과 협력 노력을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성주사드저지투쟁위원회는 “할머니 2명을 포함한 여성 4명이 허리와 팔을 다쳐 구급차로 후송됐고, 남성 1명은 응급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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