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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3년간 1만5000명 줄인다…르노삼성도 타격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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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3년간 1만5000명 줄인다…르노삼성도 타격 받을까

기사승인 2020. 06.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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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XM3의 성공으로 다소 숨통이 트인 가운데 새로운 시련이 다가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본사인 프랑스 르노가 앞으로 3년 내 1만5000명의 인력을 감축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다. 국내 점유율과 부산공장의 효율성을 높이지 못한다면 르노삼성 역시 칼바람을 피해가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는 향후 3년간 20억 유로(약 2조7313억원)에 달하는 경비를 절감하고, 이를 위해 프랑스 본사 인력 4600명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약 1만5000명을 감원할 방침이다. 여기에 프랑스 생산시설 6곳 폐쇄를 비롯해, 모로코와 루마니아 생산시설 확대를 중단하고 러시아 프로젝트는 재검토하기로 했다.

부산공장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전문가들은 결국 르노삼성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모기업이 긴축에 들어갈 경우 각 지사마다 어려움을 십시일반 나눠야 하기 때문에 르노삼성에게도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노사관계로 인한 부산공장의 효율성 저하, 낮은 국내 점유율 등으로 인해 르노도 많은 고민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산공장은 지난해 16만4974대 생산에 그치며 전년 대비 23.5%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장시간 끌어 온 노사 분쟁으로 인해 부산공장 생산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던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도 잃었고, 이로 인해 지난해 수출량의 경우 34%나 쪼그라들었다. 지난 3월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이 종료되면서 지난 5월 수출판매는 1358대로 전년동기 대비 83.2%나 급감했다.

부산공장도 올해 XM3와 QM6 등 생산으로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연간 생산능력 약 20만대를 채우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르노삼성도 XM3 해외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체계 개편안, 직무 등급 조정 및 라인 수당 인상 등 민감한 사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정되면서다.

부산공장이 생산성 제고를 통해서만 XM3 해외 물량 확보가 가능하지만, 지금의 노사관계로는 힘들 것이란 평가다. 특히 본사가 긴축에 나선 가운데 지금의 노사관계는 부산공장 철수를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점유율과 생산성이 떨어질수록 국내에 생산라인을 유지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호근 대덕대 교수는 “부산공장의 품질이 다른 공장들보다 높은 건 사실이지만, 생산원가는 일본 닛산의 규슈공장보다 약 15% 정도 높다”면서 “특히 최근 르노삼성이 수입 라인업을 늘리면서 수입차와 같은 정황이 보이고 있어, 본사가 힘든 상황에서 부산공장의 철수가 가속화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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