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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손보사’ 닻올린 하나손보 권태균號…과제와 한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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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손보사’ 닻올린 하나손보 권태균號…과제와 한계는

기사승인 2020. 06.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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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손해보험'으로 공식 출범
권태균 사장 생활보험 플랫폼 적용
실적개선·코로나 극복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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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손해보험이 ‘하나손해보험’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지휘봉은 권태균 사장이 잡았다. 권 사장이 그리는 하나손보의 청사진은 생활보험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손해보험사’다. 그동안 더케이손보가 자동차보험에 집중해왔다면, 앞으론 하나금융의 디지털 금융 노하우를 접목시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untact) 소비가 대세가 된 만큼, 우리생활에 밀접한 보험상품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주 차원의 지원과 협력이 더해진다면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다. 코로나19와 초저금리 기조로 보험시장 자체가 침체돼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차별화된 보험상품을 개발하더라도 실질적인 수익성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설상가상으로 카카오·토스 등이 플랫폼을 무기삼아 보험업 진출에 뛰어든 상황이다. 하나손보가 대중성을 갖춘 플랫폼을 마련하기까지 상당기간 투자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란 지적이다.

1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손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디지털 기반 종합 손보사로서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했다. 하나손보는 하나금융그룹 최초 손해보험사이자, 하나금융지주의 14번째 자회사다. 하나금융은 지난 2월 더케이손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4월2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자회사 편입 승인을 취득했다.

하나손보 수장에 오른 권 사장은 하나·외환은행 통합 전후 경영지원그룹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당시 두 은행의 조직문화를 융합시키기 위한 핵심 역할을 한 셈이다. 이러한 경험을 기반삼아 더케이손보 인수 이후 하나금융과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힘쓸 전망이다. 여기에 하나캐피탈 부사장직을 거친 만큼, 자동차 사업 모델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하나손보가 풀어야할 최우선 과제로 ‘실적개선’이 꼽힌다. 전신인 더케이손보는 몇 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 1분기에도 8억59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에 편중된 수익 구조 탓에 실적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보통 자동차보험은 손해율이 높아 보험사로 돌아가는 실질적 수익이 높지 않고 다른 상품과의 연계 영업이 이뤄지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

권 사장이 내놓은 답은 ‘신생활보험 플랫폼’이다.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해 생활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손보사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플랫폼이 성장할수록 계열사와 협업이 가능해져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 사장도 “새롭고 혁신적인 디지털 기반 ‘신생활보험 플랫폼’을 신속히 구축해 관계사와의 다양한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손해보험업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당경쟁이란 단어가 오르내릴 만큼 최근 국내 보험시장은 포화상태다. 여기에 카카오와 같은 초대형 IT사도 디지털 보험사 설립을 준비중이다. 기존 손보사들뿐 아니라 강력한 플랫폼 파워를 기반을 갖춘 곳과 경쟁을 벌여야하는 실정이다.

반면 하나손보는 이제 첫 발을 내디뎠다. 코로나19 위기에 실적개선도 숙제인데, 이를 넘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플랫폼을 갖춘 보험사로 정착하려면 적잖은 시간과 비용 투입이 불가피하다. 단기간 내에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한 하나손보 관계자는 “변경된 사명이 법적 효력을 지니게 되는 시점은 오는 10일부터”라며 “이후 단계적으로 새로운 상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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