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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發 감염 속출…‘수도권 대규모 유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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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發 감염 속출…‘수도권 대규모 유행’ 우려

기사승인 2020. 06. 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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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는 모습. / 사진 = 이병화 기자
교회 소모임과 종교 행사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불어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2일 낮 12시 기준 45명에 달했다. 정부는 ‘수도권 대규모 유행’을 우려하며 모임 자제 및 비대면 모임으로의 전환을 요청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38명으로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541명이다. 현재까지 이들을 포함해 인천·경기 개척교회 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45명이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7명으로 전날 대비 5명 증가했다.

신규확진자 38명 중 해외유입이 2명, 국내발생이 3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4명, 경기 15명, 인천 8명, 검역단계서 1명으로 나타났다. 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24명 늘어난 1만446명이었다. 사망자는 272명으로 전날 대비 1명 증가했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823명이다.

이날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무더기로 나왔다. 양천구는 인천 미추홀구 개척교회에 다녀온 뒤 감염된 29번 환자가 신월동 부활교회에 다녀간 뒤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전했다. 강서구도 이날 인천 개척교회와 관련해 관내에서 2명이 신규 확진됐다고 밝혔다. 강서구 50번 환자인 가양1동 거주 60대 남성은 지난달 28일 신월동 부활교회의 부흥회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역학조사 속도보다 빠른 것으로 확인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현재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사업장,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는 양상”이라면서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확산세가 계속돼 밀접한 공간에서 감염 전파가 이뤄질 경우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들이 좁은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기도 등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인천 개척교회 소모임의 경우, 확진자 24명 중 71%에 해당하는 17명이 최초에는 무증상이었다”면서 “인천시가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소수의 인원이 좁은 공간에서 밀접하게 모여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 기도 등을 한 결과 참석자의 73%가 감염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종교 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 부본부장은 “최근 교회 성경연구회 등 소모임, 주중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고 있어 모임 자제 및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을 당부한다”면서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모임을 하지 않고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 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증상확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식사 제공 및 침방울이 튀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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