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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35세 이상 고령 임신, 임신성 당뇨로 거대아 출산 등 난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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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35세 이상 고령 임신, 임신성 당뇨로 거대아 출산 등 난산 위험↑

기사승인 2020. 06. 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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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임신 중에 발생하는 내과적 합병증 중 하나가 임신성 당뇨병이다. 당뇨병이 없었는데 임신하면서 당뇨병이 발견되는 경우로, 전체 임신의 13~14% 가량 보고되고 있다. 임신성 당뇨병 환자는 감소세이지만, 35세 이상 환자는 오히려 늘었다. 고령 임신부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임신을 하면 호르몬 때문에 당 조절이 잘 안 되는데다 나이가 들면서 내분비기능이 감소해 당 조절이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비만 여성은 출산 후 당뇨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출산 전후 꾸준한 체중관리가 요구된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병은 생리적 변화로 임신 중 생기는 당뇨병이다. 임신 중 태반에서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의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서 췌장에서 분비하는 인슐린 작용을 약화시켜 발생한다.

임신성 당뇨도 일반 당뇨병처럼 혈액 내 혈당 수치가 올라 고혈당이 되는 상태다. 대부분 특별한 증세가 없다.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셔 소변량과 몸무게가 증가한다. 드물게 당뇨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산모의 망막이 손상돼 시력에 장애가 올 수 있고 신장 손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현미 일산차병원 분만센터 교수는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 일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분만 후 태반이 떨어져 나가면 임신성 당뇨도 사라진다”며 “임신성 당뇨가 있었던 산모의 경우 20년 내 50%에서 제2형 당뇨가 나타나거나 다음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가 재발할 확률이 30~50%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신성 당뇨병 위험도는 저위험군, 중증도 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뉜다. 우리나라 여성은 대부분 중증도 위험군에 속한다. 임신부라면 대부분 임신 24~28주 사이에 임신성 당뇨병 확인을 위한 선별검사를 시행한다. 금식과 상관없이 포도당 50g을 복용하고 한 시간 후에 혈액을 채취하는 50gm 당부하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2차 확진검사 과정을 거친다. 이 때는 8~14시간 동안 금식 후 100g 경구당부하검사가 이뤄지며 2개 이상에서 기준치를 넘는 경우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임신성 당뇨병이 위험한 이유는 산모나 태아에게 다양한 위험요소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성장인자 자극으로 거대아를 출산할 수 있고, 자궁내 태아사망이나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 등을 유발한다. 산모의 경우 거대아로 인한 제왕절개수술률 증가, 고혈압성 질환 빈도 증가, 임신성 당뇨 재발 등 장기적 합병증을 유발한다.

초음파 진찰 시 예상 체중이 4.5kg 이상인 경우 제왕절개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임신성 당뇨가 동반된 신생아는 저혈당증, 고빌리루빈혈증, 저칼슘혈증, 적혈구증가증 등 대사이상 소견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교수는 “임신성 당뇨가 있으면 아이에게 당이 많이 가게 돼 아이가 커지게 되고, 난산과 제왕절개의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임신성 당뇨병의 80% 정도는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통해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 임신성 당뇨병 치료 목표 혈당은 공복에서 95mg/dL 미만, 식후 1시간 후 140mg/dL 미만, 식후 2시간 후 120mg/dL 미만이다.

자신의 체중에 30~35를 곱한 수치가 적절한 하루 필요열량이다. 다만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식사(탄수화물 40%, 단백질 20%, 지방 40%)를 한다. 운동은 식사 후 20~30분 정도로 하고 걷기 운동 또는 상체근육 운동이 좋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전문의의 처방 아래 인슐린 투여도 가능하다.

특히 임신전 비만한 여성이 임신한 경우 임신성 당뇨병 위험이 증가하고 출산 후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 산전 비만 관리가 중요하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임신성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식단관리가 필요하다. 식사량을 무조건 줄이기보다는 아이와 산모의 건강을 생각해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균형 잡힌 식단을 끼니때마다 꼼꼼히 챙겨먹고, 운동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절대 안정이 필요한 시기가 지나서도 임신 초기처럼 운동을 피하는 습관이 지속될 경우 평균적인 몸무게를 벗어나 비만이 오게 되고 이로 인해 임신성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며 “무리한 운동 보다는 적절하게 강도를 조절하면서 산책, 임신부요가, 아쿠아로빅과 같이 몸에 무리가 덜 가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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