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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코로나19로 가구·교육·방역 ‘판’커진다

위기를 기회로…코로나19로 가구·교육·방역 ‘판’커진다

기사승인 2020. 06.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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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방식 벗어나 재빠른 태세 전환으로 돌파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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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뜨고 있는 사업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가구·교육·배달·향균 및 방역 등이 꼽힌다. 특히 대표적인 오프라인 비즈니스로 분류됐던 가구와 교육 사업은 온라인으로 재빠른 태세 전환을 실시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구, 직접 가서 구입해야 한다는 공식 깨졌다
3일 한샘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 된 2~4월 간 이 회사 온라인몰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상승했다.

O4O(온라인 for 오프라인) 플랫폼을 강화시킨 것이 적중했다. 한샘의 자사 홈페이지 ‘한샘닷컴’은 고객과 전국 700여개의 한샘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확보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공간을 제안하는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킨 것이다.

올해 1월 3214건에 그쳤던 O4O 서비스 상담건수는 5월 6500건을 기록했다. 1월 대비 102%나 성장한 셈이다.

이처럼 가구는 ‘직접 가서 보고 구입해야 한다’는 공식이 깨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1·4분기 온라인 사업 매출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이 회사 역시 자체 온라인몰인 ‘리바트몰’을 비롯해 현대H몰, 쿠팡, 네이버 스토어 등 30여개의 온라인 커머스를 통해 가구 및 홈퍼니싱 제품을 판매 중이다.

에넥스 역시 최근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싱글장 ‘컬러핏 싱글장 시리즈’를 출시했다. 기존 단조로운 색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상들을 원하는 대로 매치할 수 있다는 특징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출 감소, 새로운 영역 진출로 극복
에듀테크 시장 역시 대표적인 온라인 사업 군 중 하나다. 에듀테크란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AI 등을 통해 교육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뜻한다. 당초 올해 국내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10조원 정도 형성될 것으로 관측됐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변수가 생기면서 더 커질 전망이다.

교육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공교육에 유례없는 학습 공백이 발생하면서 에듀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교육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에듀테크의 대표 성과로 ‘국내 최초의 AI학습’을 내세우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습태도 데이터를 천분의 1초 단위로 관찰해 나쁜 습관을 잡아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에 출시 이후 지금까지 빠른 속도로 회원들을 확보하고 있다.

대교는 2018년 8월 인공지능(AI) 수학교육 플랫폼 회사인 노리(KnowRe)를 인수하면서 에듀테크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특히 AI 학습서비스들 출시한 후 회원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75%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

교원구몬이 제공하는 비대면 화상관리 서비스 ‘스마트 클래스’ 역시 서비스 시작 후 회원수가 두 달 만에 700%가까이 증가했다.

향균 및 방역도 뜨고 있는 사업 군 이다. 최근 세스코는 부산항의 대표 항만 시설인 ‘PSA 현대부산신항만’외에도 국립한글박물관, 서울법원종합청사, 신한생명 전 영업지점 및 콜센터 등을 대상으로 전문 방역을 진행한 바 있다.

향균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자동차 용품 전문 기업인 불스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의약외품 손소독제 겔을 출시했다. 생활가전 기업인 한경희 생활과학도 30회 세척 후에도 99.9% 살균 효과를 보장하는 소독제 및 마스크를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분야에 진입, 나름의 성과를 얻고 있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며 “다만 잘 된다고 무작정 진출하다가는 기존 사업까지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정보와 사전 준비가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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