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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홍범도 장군 유해 모셔와 최고예우로 보답할 것”

문재인 대통령 “홍범도 장군 유해 모셔와 최고예우로 보답할 것”

기사승인 2020. 06. 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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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고(故) 남궁선 이등중사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인 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늦어졌지만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에 잠들어 계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와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독립군을 기리는 일은 국가의 책무”라며 이같이 썼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당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봉환할 것을 요청했다. 이후 카자흐스탄 정부가 협조를 약속해 양측이 실무협의를 해 왔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오늘 홍범도 장군과 최진동 장군이 이끈 독립군이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의 전면전을 벌여 빛나는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무장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승리”라며 “독립운동가들은 자신감을 얻고 고통받던 우리 민족은 자주독립의 희망을 갖게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의병뿐 아니라 농민과 노동자 등 평범한 백성들로 구성된 독립군의 승리였기에 겨레의 사기는 더 고양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너도나도 가난한 살림에 의연금을 보태 독립군의 무기구입을 도왔고, 식량과 의복을 비롯한 보급품을 마련하는 데 나섰다”며 “승리와 희망의 역사를 만든 평범한 국민의 위대한 힘을 가슴에 새긴다”고 말했다.

이어 “100년이 지난 오늘 코로나 국난극복의 원동력도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이라며 “국민들은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지켰고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 극복의 모범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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