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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문화 개선·스마트 농업…김현수 ‘포스트 코로나’ 선도

식문화 개선·스마트 농업…김현수 ‘포스트 코로나’ 선도

기사승인 2020. 06.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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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 생활방역 중요성 강조
함께 떠먹는 상차림바꾸기 앞장
'농업빅데이터' 전담조직 마련해
품질관리 등 통합플랫폼 구축도
경프메인 그래픽
정부 전 부처가 ‘포스트 코로나’ 대책 마련에 골몰한 가운데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한발 빠른 대처로 주목받고 있다.

식사문화 개선, 디지털 뉴딜에 대응한 전담 부서 신설 등 이슈를 선점하며 주도하고 있어서다.

우선 일각에서 ‘코로나19’ 이후 한 식탁에서 찌개, 국, 반찬 등을 여러 사람이 같이 먹거나 떠먹으며 정을 나누는 식사문화가 감염병 확산 측면에서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 한국 고유의 식사문화 개선에 나선 게 눈에 띈다.

이와 관련 김현수 장관은 ‘코로나19’ 초기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식사문화 개선 정책 마련을 추진, 최근 ‘식사문화 개선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식사문화 개선 추진방안의 핵심은 음식 덜어먹기 및 위생적 수저 관리이다. 이 중 눈길을 띄는 대목은 그동안 함께 같이 먹고, 떠먹는 식사문화에서 탈피해 1인 반상, 개인용 반찬 제공 등 음식 덜어먹기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요즘 유행하는 ‘챌린지’를 본뜬 정은 담고 음식은 덜고 ‘덜어요 챌린지’를 통해 식사문화 개선을 국민적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재식 농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장은 “유명인, 먹방 유튜버를 대상으로 ‘덜어요 챌린지’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의 여론을 형성하고, 식문화 트렌드 변화를 유도하겠디”고 말했다.

현재 전남, 대구 등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덜어먹기 가능 도구 비치·제공, 위생적 수저 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 등 ‘안심식당’의 전국적 확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안심식당 지정 확산으로 외식업주와 소비자의 식사문화 인식 제고에 도움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하고 있다.

김현수 장관도 다음 주 식당을 직접 찾아 식사문화 개선, 안심식당 정착 등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문화 개선과 함께 김현수 장관은 ‘코로나19’로 주목받는 비대면(언택트) 관련 디지털 선도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농식품 데이터 업무 담당 전담 조직 ‘빅데이터전략담당관’을 신설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디지털 뉴딜’ 행보와 같이하고 있다.

농식품부 차관 직속 ‘빅데이터전략담당관’은 과장급으로 지능형 농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농업 데이터 품질 관리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농업관련 데이터 총괄수집 및 분석지원, 농업관련 데이터 표준화 및 품질관리 거버넌스체계 마련, 농업경영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농작업데이터 자동수집체계 구축, 농림사업통합정보시스템(Agrix) 데이터 구축 및 관리 등이다.

사실상 빅데이터전략담당관실이 농식품부의 디지털뉴딜 헤드쿼터라는 의미다.

박은영 빅데이터전략담당관은 “디지털뉴딜 관련 농업분야 빅데이터 업무를 적극 수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장관도 25일 광화문에 위치한 MS테크놀로지센터에서 열리는 ‘농업빅데이터··AI 활성화 소그룹 토론’에 참석, 농업 분야 디지털 뉴딜 전문가 의견 수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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