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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결과 따른 올해 수시전형 체크포인트는

6월 모평 결과 따른 올해 수시전형 체크포인트는

기사승인 2020. 06. 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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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성적대별 수시지원 전략.psd
내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전형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평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 결과가 다음달 9일 발표된다. 물론 실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가장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 9월 평가원 모의평가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수시 원서접수가 그달 23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이번 결과를 토대로 지원 여부를 판단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성공적인 수시지원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24일 입시전문기관에 따르면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늦어진 등교수업으로 빡빡한 학사일정을 소화해야 했던 고3 재학생들의 어려움을 감안한 영향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시험 난이도와 상관없이 모의평가 결과 통보서를 받은 고3 학생이 수시지원에 앞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은 본인의 성적으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는 것이다. 수시전형에서 한 대학이라도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먼저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은 후 그 대학을 기준으로 수시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가장 구체적인 방법은 현재의 상황에서 6월 모의평가가 재수생 등 졸업생까지 참여한 가장 객관적인 시험이라는데 의의를 두고 국어·수학·탐구 등 3개 영역의 평균백분위를 활용해 지원 가능한 정시 목표대학의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다.

이번 모의평가 결과 전 영역에서 고르게 우수한 성적이 나온 학생이라면 정시에서 상위권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둔 수능 대비에 비중을 둬야 한다. 정시 모집에서는 일부 교대를 제외하고는 영역별 반영 비율을 달리 적용하기 때문에 지원 가능한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확인해 영역별 학습 비중을 달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 다음으로 내신과 비교과, 논술 역량을 판단해 수시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가 우수하다면 학생부 중심전형을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반면 일부 영역의 성적만 우수하게 나왔다면 수시에서 중위권(서울, 일부 수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설정해 볼 수 있다. 내신이 좋다면 학생부100% 전형으로 지원하는데, 중위권 대학에서는 보통 인문계열 2개 영역 등급 합이 5~6, 자연계열 2개 영역 합6~7의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를 우선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내신이 좋지 않다면 논술전형과 적성고사 전형을 두고 결정할 수 있다. 논술과 적성고사의 성향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역량이 어느 유형에 적합한지 일부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본 후 판단해 보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모의평가 성적이 전체적으로 부진했다면 탐구 1과목을 기반으로 본인의 계열에 유리한 영역을 기본부터 다지는 수능 학습을 우선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돼 일정 등급을 획득하기 수월한 영어영역을 기본으로 시작해 인문은 국어, 자연은 수학 순으로 준비해야 한다.

수시에서는 수능최저기준이 없는 논술전형, 적성고사 전형을 지원해 볼 수 있다. 논술 역량이 있다면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가톨릭대, 경기대, 광운대, 단국대, 서울과학기술대, 아주대, 인하대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내신이 좋지 않은 경우라면 적성고사 전형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지원의 경우 수능이 점수화돼 적용되지는 않지만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다른 전형요소보다 수능의 영향력이 크다”며 “기본적으로 수능학습에 중점을 둔 학습계획을 수립하고 본인에게 유리한 수시전형을 찾아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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