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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가격, 환자 1명당 약 37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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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0. 06. 30. 07:17

/연합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가격이 공개됐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29일(현지시간) 민간 건강보험에 가입한 미국의 일반적인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렘데시비르 가격이 총 3120달러(약 375만원)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방송에 따르면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메디케어와 같은 공공 건강보험 가입자에게는 렘데시비르 1회 복용량에 380달러를, 민간보험 가입자에게는 520달러를 각각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첫날 2회분, 그 다음날부터 하루 1회분을 투여하고 가장 짧은 경우 치료에 5일이 걸린다는 가정에 따라 민간보험 가입자는 3120달러, 공공보험 가입자는 2340달러(약 281만원)를 약값으로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치료에 10일이 걸린다면 약값은 민간보험 가입자 5720달러(약 687만원), 공공보험 가입자 4290달러(약 515만원)이다.

렘데시비르 가격에 대해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는 "이 치료제에는 실제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 매겨졌다"며 "이것은 민간보험 가입자나 공공보험 가입자 모두에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오데이 CEO는 렘데시비르를 복용하면 코로나19 환자가 나흘 일찍 퇴원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입원비를 3000달러로 잡으면 총 1만2000달러(약 1441만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WSJ은 길리어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몇몇 제네릭(복제약) 제약회사들은 1000달러(약 120만원) 미만의 복제약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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