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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해진 “‘꼰대인턴’ 가열찬, 우리 옆에 있을법한 인물…즐겁게 촬영”

[인터뷰] 박해진 “‘꼰대인턴’ 가열찬, 우리 옆에 있을법한 인물…즐겁게 촬영”

기사승인 2020. 07. 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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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마운틴무브먼트
“이번 ‘꼰대인턴’ 속 가열찬 캐릭터는 다른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전보다 굉장히 여유도 생기고 우리 옆에 있을법한 인물이라 즐겁게 촬영했.다”

박해진은 30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의 종영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꼰대인턴’은 입사 하자마자 ‘핫닭볶음면’을 기획해 위기에 빠진 준수식품을 구하고 승승장구하는 라면사업부 엘리트 마케팅부장 가열찬 부장(박해진)이 인턴시절 자신을 고난의 구렁텅이에 빠뜨렸던 상사 이만식(김응수)을 시니어 인턴으로 만나게 되면서 벌이는 좌충우돌 복수기다.

박해진은 극중 가열찬 역을 맡아 직장인의 리얼한 생존경쟁과 애환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박해진은 코믹연기도 선보였다.

박해진은 “실제로도 웃기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지인들이 좋아하셨고,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랑 합도 좋았다. 그동안 특별한 역할을 많이 해왔다. 냉철하고 뭔가 있을 것 같은 역할을 많이 해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이번 역할은 다른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전보다 굉장히 여유도 생기고 우리 옆에 있을법한 인물이라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가열찬과 이만식은 갑을관계가 바뀌어 다시 만나 서로에게 복수를 하지만, 위험한 순간에는 서로의 조력자가 돼 위기의 순간에서 벗어난다.

박해진은 “갈등이 빨리 풀린 것 같다. 저의 조력자로서 마무리까지도 저와 함께 하는 모습이 될 것 같다. 김응수 선배와는 불편함 없이 현장에서 많이 맞춰봐 편하게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꼰대인턴’은 1시간 기준 16부작으로 편성된 미니시리즈와 달리 12회로 마무리된다. 이에대해 박해진은 아쉬움을 전했다. 함께 촬영한 배우들 간의 호흡은 물론 현장 분위기도 완벽했다. 마지막 촬영 당시에는 아쉬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그는 “스태프가 마지막 촬영하기 전날부터 2일만 촬영하면 마지막이라고 했다. 마지막 촬영 날까지도 ‘시답지 않은 농담을 할 날도 얼마 안 남았구나’라고만 생각했는데, 촬영 후 단체사진까지 찍고 나니 그제야 실감이 났다. 김응수 선배님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하시니 실감이 나 선배님을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선배님이 ’사랑한다‘라는 말을 해주고 가셨다”고 전했다.

박해진
/마운틴무브먼트
박해진은 12회라는 짧은 회 차에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들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전하며 “만약에 시즌2가 제작된다면, 이만식의 서사도 풀어줬으면 좋겠다. 가열찬이 인턴일 때 구박받는 상황만 나온다. 열찬이가 열심히 해보려고 하면서 이만식의 눈 밖에 난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2라기보다는 상황에 집중 말고 인물들의 집중한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서는 연하남, ’치즈인더트랩‘에서는 유정선배로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박해진. 이번 ’꼰대인턴‘을 통해서는 ’가열찬선배‘ ’가열찬 부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해진은 “그 부분은 시기가 잘 맞은 것 같다. 좋은 타이밍이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어느 작품으로든 대중들에게 각인된다는 게 감사하다. 제가 연기하기에는 창조해야 하는 인물이라 부족함이 항상 느껴진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이건 좋다‘라고 하는 모습들이 저도 좋고, 그런게 잘 맞아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관 처우 개선부터 해마다 진행하는 연탄 배달 봉사 등 ’박해진‘하면 선행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선행에 대해 “떼려야 뗄 수 없다”고 답했다.

박해진은 “일회성으로 끝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 꾸준히 시작할 수 있을 때 하자고 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겨울에는 연탄봉사를 하는 거고, 어린이날에는 아이들을 보러가는 것이다. 저에게 당연한 일들이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박해진
/마운틴무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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