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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보도블록 유지·보수 부실…우뚝 솟은 유도블록에 시민 넘어져 부상

김해시, 보도블록 유지·보수 부실…우뚝 솟은 유도블록에 시민 넘어져 부상

기사승인 2020. 07. 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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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중 앞 인도 사고
김해시 진영읍 진영중학교 앞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용 유도 블록이 우뚝 솟아 있고 옆으로는 보도블록이 내려앉아 있다. 학생들이 훼손된 보도블록 옆으로 걷고 있다./이철우 기자
경남 김해시 진영읍 신도시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용 유도블록과 보도블록이 유지·보수 관리부실로 시민들의 안전보행을 위협하고 있다.

2일 김해시와 시민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새벽 1시 10분께 자영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50대 여성이 진영읍 진영중학교 앞에서 우뚝 솟은 시각장애인용 유도블록에 걸려 넘어지면서 손과 무릎을 크게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여성은 현재 인근 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진영중학교와 인근 초등생 등 수백명이 이용하는 통학로여서 또 다른 사고 예방을 위해 보수 등의 시설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여성은 “사고 당시 시각장애인용 유도블록이 우뚝 솟아 있을 거라고 전혀 예견하거나 방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걸려 넘어졌다”고 말했다.

또 “유도블록 옆으로 설치된 보도블록은 지반침하로 내려앉아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시각장애인용 유도블록은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환경조성을 위해 설치한 시설물이다.

이에 대해 김해시 도로관리팀 관계자는 “도로 인도 유지보수 같은 경우에는 매년 인도정비계획을 수립해 보수에 나서고 있다”며 “보도블록 밑에는 각종 관로가 매설돼 있고 모래로 돼 있어 비가 오면 침하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즉시 보수에 나서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인도 위를 걷다가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할 경우 국가배상 신청을 할 수 있다”며 “피해 주민은 창원지방검찰청 사건과 송무팀에 현장 증빙서류를 갖춰 배상 청구를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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