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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새 아파트에 청약통장 160만개 몰려…“청약열기 이어질 것”

상반기 새 아파트에 청약통장 160만개 몰려…“청약열기 이어질 것”

기사승인 2020. 07. 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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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5개 단지에 160만9185개 통장
수도권, 지난해 대비 20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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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새 아파트 분양에 160만개 청약 통장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는 코로나19와 같은 악재와 정부가 지속적으로 규제 시그널 속에서도 청약 열기는 더 거세지는 모습이다.

2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까지 전국에 165개 단지에 160만9185개의 통장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5만6375개(183개 단지) 보다 88%가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난해 대비 209%가 증가해 106만964개가 몰렸고, 지방은 7% 증가해 54만8,221개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35만3,450개로 지난해(9031개) 대비 1540%가 증가하는 등 청약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비규제지역에 GTX-B노선 개통 등 교통호재가 풍부해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은 전반적으로 주춤했지만 전남지역 분양단지에는 청약자가 대거 몰렸다. ‘여순광’으로 불리는 여수, 순천, 광양에 공급된 7개 단지에 8만7,000여개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여순광 지역의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새아파트 공급이 적어, 대기수요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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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별로는 경기 수원시 매교동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1074가구 모집에 무려 15만6505개, 인천시 송도동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804가구 모집에 5만8021개, 인천시 부평동 ‘부평 SK VIEW 해모로’ 547가구 모집에 5만7621개, 경기 화성시 ‘동탄역 헤리엇’ 375가구 모집에 5만6047개의 통장이 몰렸다.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제외하고 1순위 청약통장이 많이 몰린 단지는 비규제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상대적으로 청약과 대출 문턱이 낮은 비규제지역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정부의 분양가 규제와 새 아파트 선호로 분양시장 열기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은 8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전에 미리 청약을 하려는 심리가 생기면서 7월 분양 단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과 광역시는 6.17 부동산 대책으로 경기와 인천 대부분 지역과 대전, 청주지역까지 규제지역으로 묶였고 8월부터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전매가 제한됨에 따라 실수요자 중심 시장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분양시장은 상대적으로 규제 문턱이 낮은만큼 우수한 입지에는 청약수요가 쏠리는 입지별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하반기 분양은 규제가 적용되기 전인 7월에 물량이 집중되고 청약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7월 광진구 자양1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상계뉴타운에서는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상반기 분양시장이 좋았던 부산, 대구 등 광역시 단지가 관심을 끈다. 7월 부산에서는 대규모 단지를 선보이는 연제구 거제2구역 ‘레이카운티’가 분양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동원개발이 동구 효목동 일원에 ‘동대구2차 비스타동원’을 선보인다.

지방 중소도시 가운데에서는 속초시내 접근성과 오션뷰 조망을 모두 갖춘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충남 당진시 수청2지구 ‘호반써밋 시그니처’, 경남 밀양시 내이동 133번지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 등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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