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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평택시장 ‘쌍용자동차 정상화’ 대통령에 건의

정장선 평택시장 ‘쌍용자동차 정상화’ 대통령에 건의

기사승인 2020. 07. 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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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지원만이 조기 정상화 이뤄"
정장선 경기 평택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6일 시에 따르면 정 시장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동걸 KDB산업은행장에게 건의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건의문에서 “쌍용자동차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조측에서는 복지 축소와 임금반납, 근무시간 조정을, 회사측에서는 자산매각 등을 통해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등 정상화를 위해 뼈를 깍는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고 노사 양측의 그동안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어 “자구책을 통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더욱 어려워져 쌍용자동차 직원 5000여 명과 협력업체 포함 1만여 명은 또다시 2009년의 악몽을 꾸지 않을까 불안에 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지원만이 쌍용자동차가 조기 정상화를 이룰 수 있으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평택시의회도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한 대정부 결의문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시는 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를 위해 국회의원.시의원 간담회 개최, 공용차량 구입 협약을 맺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평택 상공회의소와 함께 관내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서명 운동을 추진하는 등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은 정 시장이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한 대정부 건의문 전문.

대통령님의 큰 관심과 지원을 건의 드립니다.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평택시장 정장선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번영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대통령님께 감사 와 존경을 표합니다. 바쁘신 중에 우리 시의 어려움을 말씀드리게 되어 송구하고 깊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쌍용자동차는 우리 시의 토종기업으로 시민과 함께 상생하며 평택시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2009년 상하이기차의 부도로 노사 갈등과 정부와의 불신, 쌍용자동차는 거의 전쟁터 였습니다. 그 커다란 상처를 극복하고 10여 년이 지났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대주주 마힌드라에 2009년 구조 조정된 해고자들을 복직시켜 줄 것을 요청, 전원 품에 안길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제 쌍용자동차는 노사관계의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사례로 온 국민의 가슴에 기쁨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이후 쌍용자동차는 최선을 다해 자구노력을 하여 티볼리 등 히트작을 내세워 정상화에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되는 커다란 고난이 그 노력을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 악화, 보호무역주의,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지원 약속 철회,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제 위축 등에 의해 쌍용자동차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다시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 었습니다. 노조는 복지·임금반납, 근무시간 조정 그리고 회사는 자 산매각 등을 통하여 3000억 원 규모의 자금도 확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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