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단독]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조직개편으로 리스크관리 강화하고 신사업 박차

[단독]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조직개편으로 리스크관리 강화하고 신사업 박차

기사승인 2020. 07. 06. 17:4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컨트롤 타워' 영업지원팀 신설
정산 운영 프로세스 관리·감독
크레딧·데이터 추진단도 개편
Print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빅데이터 수익화에 나선다. 신한카드는 조직개편을 통해 리스크 관리 ‘컨트롤타워’를 세워 카드대금 정산업무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정산관리 업무에 대한 비효율성을 줄이고, 전문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선제적인 조치다. 또 임 사장이 신한금융그룹의 빅데이터 분야 디지털 핵심기술을 직접 관리하는 만큼, 마이데이터사업 등 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내 추진단을 개편해 신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사장은 이달 1일자로 영업지원팀을 신설하고 기존 셀·파트 단위의 빅데이터 관련 부서를 마이데이터사업추진단과 마이크레딧사업추진단으로 각각 개편했다. 영업지원팀의 경우 업무 분담 효율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문적인 관리·감독 효과를 거두겠다는 복안이다. 신한카드에 하루 100건 이상의 카드대금 정산 관련 민원이 들어오는데, 그동안은 민원들을 고객·가맹점 등 분야별 실무팀에 한꺼번에 맡겨왔다. 이 때문에 각 팀이 정산 본업에 집중하기 어렵고, 특정 문제점이 반복돼도 장기적으로 개선하기보단 코앞의 문제 해결에만 급급했다는 평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정산·발급 민원 등 운영 업무 리스크에 집중해 들여다볼 목적으로 신설됐다”며 “모니터링 업무를 기존 팀에서 분리해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설된 영업지원팀이 ‘컨트롤타워’로서 국내외 정산 관련 운영 프로세스를 종합적으로 기획·관리·감시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을 개선하는 업무를 맡는다. 이에 정산업무팀 내 고객·가맹점·국제정산파트 100여 명은 운영 리스크에 대한 부담은 덜고, 정산 본업에만 집중하게 된다. 신한카드 측은 “거래가 몇 백만 건씩 이뤄지는 만큼 신규 팀이 정산 관련 문제 발생 시 근본 원인을 찾아내 수정하고 ‘리스크 헤지(완화)’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또 신한금융그룹 내 빅데이터 분야의 ‘디지털 후견인’을 담당하는 만큼 사내 빅데이터 관련 팀도 사업 추진단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에 신한카드 라이프인포메이션그룹 아래 라이프사업본부에선 빅데이터셀이 마이데이터사업추진단으로, 같은 그룹 내 빅데이터사업본부에선 마이크레딧사업파트가 추진단으로 격상·개편됐다.

이들 추진단은 향후 빅데이터 관련 사업자를 신청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 형식 운영되고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게 된다. 가맹점 수수료 수익 하락 등 카드영업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신한카드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한 무기로 ‘빅데이터’를 내세운 것이다. 빅데이터가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게 되면, 빅데이터 관련 사업은 신한카드의 핵심 수익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8월 5일부터 시행되는 등 빅데이터 관련 사업이 하반기 집중되는 만큼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